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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제자' 알리바예프 데려온 최용수…"기대해도 좋습니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2.10 21:00



(엑스포츠뉴스 부산, 나승우 기자) 최용수 강원 FC 감독이 애제자 이크롬존 알리바예프의 올해 활약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강원은 10일 부산 송정호텔에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를 열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자리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알리바예프의 활약을 믿어 의심치 않는 눈치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상을 보고 최 감독이 서울 사령탑이던 2019년 직접 데려온 알리바예프는 한국 데뷔해에 35경기 3골 5도움을 기록,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날카롭고 정확한 패스가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0시즌 도중 최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고, 알리바예프도 부상으로 온전히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서울을 떠나 K리그2 대전으로 향했다.

대전에서 한 시즌 활약 후 자국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간 알리바예프는 지난해 12월 최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강원에 입단했다. 약 1년 만에 K리그 무대에 돌아오게 됐다.



최 감독은 "같이 오래 지내다보면 사용법을 알게 된다. (알리바예프와는)좋은 인연으로 만났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공감대를 이뤘다"면서 "장단점도 잘 안다. 현재 구단에 중원 지역에서 창의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한데, 알리(바예프)처럼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활약을)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외국인 용병 디노와의 호흡도 기대했다. 지난해 강원 유니폼을 입었지만 시즌 초반 장기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던 디노는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최 감독은 "현재 디노는 재활 중인 상황이다. 아직 경기를 뛰기에는 60%정도 밖에 몸이 올라오지 않았다. 장기부상 여파가 큰 것 같다"며 "알리처럼 좋은 미드필더는 전방에 누가 있든 공격수의 장점을 끌어내줄 수 있다. 아직 호흡을 맞춘 시간이 짧아서 서로 안 친한 것 같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데얀-몰리나처럼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운이 아닌 실력으로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을 복기해보면 상위 스플릿에 갈 수 있는 실력이 아니었다고 냉정하게 말하고 싶다"면서도 "도민들의 열정에 부응하고 싶다. 저나 선수들도 쉽게 오지 않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지난 시즌 아쉽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과거는 잊고 좋은 성적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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