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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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점프하다 '꽈당'…4대륙선수권 2연패 '노란불'

기사입력 2023.02.10 15:33 / 기사수정 2023.02.10 15:3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를 하다 넘어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 2연패에 노란불이 켜졌다.

차준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브로으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3 ISU 피겨 4대륙선수권 첫 날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1.95점, 예술점수(PCS) 42.82점, 감점 1점을 얻어 총점 83.77점을 기록하고 5위를 차지했다.

83.77점은 차준환이 지난해 2월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운 역대 최고점인 99.51점은 물론, 지난해 10월 시니어 그랑프리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기록한 이번 시즌 최고점 94.44점에도 크게 못 미치는 점수다.

1위는 91.90점을 기록한 미우라 가오(일본)가 차지했으며 86.70점을 얻은 키건 메싱(캐나다)이 2위, 86.64점을 기록한 지미 마(미국)이 3위에 올랐다. 중국 진 보양이 85.32점으로 4위가 됐다.

차준환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경재석은 75.30점으로 9위다. 이시형은 70.38점으로 1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4대륙선수권 우승을 안긴 차준환은 2연패에 도전했으나 쇼트프로그램에서부터 1위와 점수 차가 벌어졌다.

마이클 잭슨의 댄스메들리에 맞춰 몸을 움직인 차준환은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기본점수 9.70)는 GOE(가산점)를 2.49점이나 얻으면서 잘 뛰었으나 다음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기본점수 7.60점)를 착지하다 넘어져 점수가 대폭 깎였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악셀(기본점수 8.80점)은 착지 지점에서 4분의1 가량 덜 돌았다는 쿼터 랜딩 판정을 받아 GOE를 -1.03점 받았다.

차준환은 다만 TES에서만큼은 42.82점을 기록, 메싱(44.01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차준환은 이날 쇼트프로그램 직전 빙판에 이물질이 있다는 심판의 말에 이를 치우고 다시 준비 자세를 잡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연기 뒤 키스 앤드 크라이존에서도 고개를 숙이는 등 침통한 모습이었다.

차준환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역전 우승을 노린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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