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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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타율 0' 이정후 울렸던 전 롯데 좌승사자, WBC 미국 대표팀 승선

기사입력 2023.02.10 14:43 / 기사수정 2023.02.10 14:4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과거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좌승사자' 브룩스 레일리(35·뉴욕 메츠)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를 밟는다.

'MLB.com'은 10일(한국시간) WBC에 나서는 미국 대표팀 최종 명단을 공개했고, 레일리가 이름을 올렸다.

레일리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지난 2015년 KBO리그에 입성해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5년 동안 152경기에서 48승 53패 910⅔이닝 755탈삼진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레일리는 롯데 구단 역사상 최장수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눈길을 끄는 성적은 KBO리그 MVP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 성적이다. 17차례 맞붙어 15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 6삼진을 기록,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좌우를 가리지 않는 이정후에게 레일리가 좌타자 킬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KBO리그에서 레일리의 통산 좌타자 피안타율은 0.223이었다.



롯데를 떠난 레일리는 2020년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그해 레일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팀을 옮겼고, 17경기 6홀드 평균자책점 3.94 성적을 냈다.

2021시즌 종료 후 레일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1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60경기 1승 2패 6세이브 25홀드 53⅔이닝 61탈삼진 평균자책점 2.68 호성적을 거두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빅리그에서도 좌타자에게 레일리의 투구는 악몽이다. 지난 시즌 레일리의 좌타자 피안타율은 0.155에 불과했다.

레일리의 합류는 한국 대표팀에게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한국은 준결승 또는 결승에서 미국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스위치히터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제외해도 김현수, 오지환, 박해민(이상 LG 트윈스), 이정후, 김혜성(이상 키움 히어로즈), 강백호(KT 위즈), 나성범(KIA 타이거즈), 최지훈(SSG 랜더스) 등 8명의 좌타자가 있다.

한편 레일리 외에도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가(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미국 대표팀에 뽑혔다. 2015년부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켈리는 4시즌 통산 119경기 48승 32패 158⅓이닝 161탈삼진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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