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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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브라운 핀들레이 "하루의 반만? '셰어하우스' 가진다는 것…"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1.27 17: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셰어하우스' 제시카 브라운 핀들레이가 자신의 삶과 극 중 티파니의 삶을 비교했다.

'셰어하우스'는 동명의 베스트셀러(The Flatshare, 원작 베스 올리리)를 바탕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살인적인 물가로 악명높은 런던에서 잡지사 기자 티파니(제시카 브라운 핀들레이)와 호스피스 간호사 리언(앤서니 웨일스)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한 집에서 한 침대를 쓰며 살게 된다. 

계약 조건은 집 이용 시간을 정해놓고 서로 마주치지 않을 것. 두 사람은 서로 얼굴도 모르는 채 포스트잇만으로 소통하며 아찔한 동거를 이어 나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점차 가까워진다. 

26일 티빙 파라마운트+관에서 '셰어하우스'가 공개됐다. '셰어하우스'에서 티파니 역을 맡은 제시카 브라운 핀들레이와 리언 역을 맡은 앤서니 웨일스는 엑스포츠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블랙미러' 시리즈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남긴 제시카는 '셰어하우스'에서 감정에 솔직하고 답답한 현실에 처한 티파니를 연기한다.

제시카는 티파니에 대해 "정말 무섭게도 나 같다"며 동질감을 느꼈다. 그는 "이 시리즈를 하면 할수록 티파니와 나는 매우 가깝다는 걸 깨달았다. 때때로, 캐릭터는 겹겹이 쌓여있어서 더하거나 덜어내야 하는 부분이 생기는데 티파니는 '나'를 너무 많이 노출한다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어 "티파니는 못말리는 낭만주의자"라며 "로맨틱한 이야기들의 심연 속을 들여다보며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다. 우리가 티파니를 만날 때, 티파니는 누군가와 헤어졌을 때 할 만한 행동을 하고 있을 거다. 티파니의 낭만적인 긍정주의는 자신이 깨닫지 못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취약하게 만든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제시카에게 실제로 티파니와 리언같은 아파트 공유 계약을 해야 한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괜찮을 것 같다. 룸메이트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내 공간이라는 느낌이 있어야 하긴 한다. 어디에 머물 때는 회화 용품을 전부 들고 다닌다. 요리도 잘해서 서로 잘 지낼 것 같다. 항상 먹을 양보다 많이 하는 편이라, 락앤락에 언제나 음식이 꽉 차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침대의 어느 쪽에서 잘 것인가는 엄청 중요하다"며 수면 습관에 대해 운을 띄운 제시카는 "자는 위치를 바꿔보려고도 했는데 정말 힘들었다. 나는 내 물건은 어떤 것이든 한쪽에 몰아넣는 것을 선호한다. 나는 항상 익숙한 쪽에서만 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티파니는 어느 쪽에서 자든 상관하지 않는다. 다 차지하고 싶어 한다"고 비교했다.



티파니는 전 남자친구 저스틴을 향한 미련이 있는 인물이다. 제시카는 이에 대해 "티파니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사랑, 안정감, 하루에 한 번씩 '오늘은 괜찮아?'라고 말해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캐릭터에 "저스틴은 확실히 티파니가 자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믿게 만드는 지점까지 이르게 한 것 같다. 저스틴은 티파니의 그런 감정을 더 부추기는데, 엄청 위험한 일이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티파니에게 필요한 건 자신도 살아남을 수 있고, 해낼 수 있고, 좋은 선택을 내리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기회다. 설사 실수한다고 해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게 아니고 스스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라며 덧붙였다. 

제시카는 '셰어하우스'가 현시점에 필요한 이유에 대해 "티파니는 인생을 다시 시작하려는 전환점에서, 남녀관계 바깥에서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는데 하루에 12시간만 사용할 수 있는 아파트밖에 가질 수 없는 거다. 티파니의 삶에는 확실한 게 아무것도 없다. 오랫동안 일해 온 직장도 실은 평생 고용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우정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만큼 단단하지 않다. 그런 점이 요즘의 세태를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파니는 온라인 잡지사 기자로 오랜 시간 근무했지만, 아이템의 부재 등 고용에 불안을 느낀다. 그런 티파니에게 다가온 리치의 법정공방은 하나의 기회였다.

이를 아이템으로 선정해 다소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제시카는 "티파니는 이기적인 사람처럼 보이지만 기분이 괜찮을 땐 잘 경청해 주는 사람이다. 그리고 선천적으로 호기심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리치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티파니는 리치의 형제와 살고 있지만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다. 오히려 리치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실체가 있고 소통 방식의 측면에서 눈에 띈다"며 "리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리치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티파니가 인터뷰를 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티파니는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기상천외한 질문을 던질 것 같다"며 "주제에 벗어나 샛길로 빠져 티파니와 같이 칵테일 한잔을 하거나 개인 번호를 줄 것도 같다. 대단히 프로페셔널하지 못한 행동이지만, 매우 매력적인 행동이기도 하다"며 이야기했다. 

한편, '셰어하우스'는 티빙 파라마운트+관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파라마운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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