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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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정, 혼성계주 실격으로 3관왕 놓쳐…전관왕 무산 [U대회]

기사입력 2023.01.21 11:31 / 기사수정 2023.01.21 11:5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연세대)이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게 U대회) 2관왕에 올랐으나 2000m 혼성 계주 금메달을 놓쳐 5개 전종목 싹쓸이는 무산됐다.

최민정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시드 '1932 잭 시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둘째 날 여자 500m 결승에서 44초05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무난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장거리 종목인 여자 1500m 결승에서 맨 먼저 들어와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거머쥔 최민정은 단거리 종목 500m에서도 웃어 여자 쇼트트랙 세계 최정상급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박지윤, 서휘민 등 다른 한국 선수들과 함께 500m 결승에 올라 가장 왼쪽 1번 포지션에서 출발한 최민정은 처음부터 줄곧 선두로 나서 어렵지 않게 우승을 일궈냈다.

중국의 왕 이차오가 44초5689로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박지윤이 44초723으로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서휘민은 3위로 들어왔으나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그러나 한 시간 뒤 열린 2000m 혼성 계주 결승에선 한국 대표팀이 실수를 하면서 페널티를 받아 메달을 놓쳤고, 이에 따라 최민정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최민정, 김건희(이상 여자), 김태성, 장성우(이상 남자)로 팀을 꾸려 결승전에 나섰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지난해 6월 갱신한 쇼트트랙 규정에 따르면 2000m 혼성 계주의 경우 팀당 4명의 선수가 여자→여자→남자→남자 순서대로 처음엔 111.11m 트랙을 각각 2바퀴 반씩 타고, 이후 4명의 선수가 같은 성별 선수대로 각각 2바퀴씩 타서 총 18바퀴를 채워야 한다.

그러나 결승에 오른 한국과 중국, 미국, 프랑스 중 프랑스를 제외한 3팀이 이 룰을 지키지 않아 남은 바퀴 수를 세는 것을 착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3팀이 남은 바퀴 수를 착각했다고 판정했다"고 했다.

결국 결승에서 유일하게 바퀴 수를 지킨 프랑스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준결승에서 탈락한 팀끼리 겨룬 결승B(5~8위전)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카자흐스탄과 일본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거는 행운을 누렸다.



한편, 남자 500m 결승에선 김태성이 41초791을 기록하며 일본 미야타 쇼고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태성은 전날 남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따냈다.

이날까지 한국은 금8 은6 동6으로 금메달 21개를 딴 일본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FISU SNS, FISU TV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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