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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월드컵 본선이다"…태국, AFF컵 우승보너스 '13억' 풀었다

기사입력 2023.01.17 18:30 / 기사수정 2023.01.17 18: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전기컵(미쓰비시컵)에서 우승한 태국 대표팀이 우승 보너스로만 13억원이 넘는 금액을 받게 됐다. 

태국 매체 시암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태국 축구대표팀이 우승 상금과 각종 포상금을 더해 3500만 바트(약 13억원)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태국은 지난 16일 태국 빠툼타니주 클롱루앙군 탐마삿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미쓰비시전기컵 결승 2차전 베트남과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13일 치러진 1차전을 2-2로 비긴 태국은 1승 1무로 대회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태국은 조별리그를 신태용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인도네시아를 득실차에서 앞서 1위로 통과한 뒤, 4강 토너먼트와 결승에서 각각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와 박항서 감독이 다스리는 베트남을 꺾었다.

시암 스포츠는 "태국 대표팀 단장인 '마담 팡'이 우승 보너스 2000만 바트를 선수단에 지급할 예정"이라며 "이는 조별리그 통과와 4강 진출에 500만 바트씩, 대회 우승에 1000만 바트의 보너스를 더한 액수"라고 보도했다.

'마담 팡'은 태국 보험회사 대표 누안판 람삼(57) 단장의 애칭으로, 그는 태국 정·재계에서 활동하는 '파워 우먼'이다.

그는 지난해 1월 태국이 미쓰비시전기컵 전신인 스즈키컵에서 우승했을 때도 우승 보너스 2000만 바트를 선수단에게 제공한 재력가다. 2000만 바트는 한국 돈으로 7억5000만원 정도다.



이외에도 태국축구협회가 포상금 500만 바트를 지급하고, 대회 우승 상금 1000만 바트를 더하면 3500만 바트가 된다.

게다가 태국 정부에서도 포상금 지급을 검토 중이라 태국 선수단이 받을 상금과 보너스 총액은 한국 돈으로 15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승 주역들은 추가 보너스도 받는다. 결승 2차전에서 득점을 올린 태국의 티라톤 분마탄은 대회 최우수선수 상금 1만 달러, 득점왕 티라실 당다는 5000 달러를 추가로 받았다.

람삼 단장은 미쓰비시컵 우승 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결과를 2026년 월드컵 본선 진출로 이어가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2026년 월드컵에는 참가국 수가 48개로 늘어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도 8개 나라가 본선에 직행한다. 기존에 출전이 어려웠던 동남아 국가들과 중국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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