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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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소녀 이브, 계약 해지 패소 후 심경…"얼마나 더 아파해야" [전문]

기사입력 2023.01.14 16:21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이달의소녀 이브가 소속사와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심경을 전했다.

이브는 14일 유료 소통 어플 팹을 통해 "그동안 소식 전하지 못해 미안하다. 심적으로 매일이 고통스러운 날들이었고 가슴에 트럭을 올려놓은 듯한 갑갑함에 잠 못 이루는 날들이었다. 오빛(팬덤명)에게 티내고 싶지 않았는데 미안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눈을 뜨고 감을 때에도 느끼는 절망스러움이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얼마나 오래 걸릴지, 얼마나 더 아파해야 할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보려 한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이브는 "매일 벼랑 끝에 서 있는 이 심정에서 할 수 있는 건, 잡을 수 있는 게 오빛 옷자락이라 다시 한번 미안하다"면서도 "저희를 믿어달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서울북부지법 민사1부(정문성 부장판사)는 13일 이달의 소녀 멤버 9명이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희진·김립·진솔·최리 4명은 승소,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 5명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다.

승소한 희진, 김립, 진솔, 최리 4명의 멤버는 소속사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승소한 멤버들은 전 멤버 츄와 같은 조건의 계약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패소한 하슬, 여진, 이브, 올리비아혜, 고원은 1, 2년 전 계약 조항을 일부 변경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확인 중인 사항으로 추후 정리되는대로 답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의 소녀는 지난 3일 새 앨범 '디 오리지널 앨범 0'(The Origin Album 0) 발매를 앞두고 있었으나 소송으로 인해 앨범 발매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하 이브 심경 전문.

그동안 소식 전하지 못해 미안해요. 심적으로 매일이 고통스러운 날들이었고 가슴에 트럭을 올려놓은 듯한 갑갑함에 잠 못 이루는 날들이었어요. 오빛에게 티내고 싶지 않았는데 미안해요.

눈을 뜨고 감을 때에도 느끼는 절망스러움이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해요. 얼마나 오래 걸릴지, 얼마나 더 아파해야 할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보려 해요.

매일 벼랑 끝에 서 있는 이 심정에서 할 수 있는 건, 잡을 수 있는 게 오빛 옷자락이라 다시 한번 미안해요.

마지막으로 저희를 믿어주세요. 사랑해요 오빛.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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