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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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유벤투스전 5-1 대승은 '33년 만에 처음'…"오시멘은 카레카"

기사입력 2023.01.14 08:14 / 기사수정 2023.01.14 08:1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빗장수비'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유벤투스가 와르르 무너졌다. 나폴리가 33년 만에 이탈리아 최고 명문 유벤투스를 5-1로 다시 눌렀다.

나폴리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빅터 오시멘이 멀티골(1도움)을 넣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도움), 아미르 라흐마니, 엘리프 엘마스가 각각 한 골씩 넣은 것에 힘입어 앙헬 디 마리아가 한 골 넣은 유벤투스를 5-1로 대파했다.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 역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유벤투스의 파상공세를 적절히 차단하고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이로써 나폴리는 15승2무1패(승점 47)을 기록하며 AC밀란과 유벤투스(승점 37)를 10점 차 이상 따돌린 단독 선두가 됐다. 시즌 반환점을 앞두고 일찌감치 우승에 파란불을 켰다.



이날 승리는 나폴리의 4골 차 대승으로도 주목할 만했다. 유벤투스가 알렉스 산드루, 글레이송 브레메르, 다닐루 등 브라질 수비수들을 기용하며 상대 공격 의지를 막으려고 했으나 총 슈팅 12개 중 10개를 유효슈팅으로 몰아친 나폴리가 완벽하게 뚫어냈다.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나폴리는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유벤투스를 5-1로 이겼다.

신문은 이날 경기 뒤 "1990년 이탈리아 슈퍼컵 결승전에서 나폴리가 유벤투스를 5-1로 이긴 적이 있다"고 소개한 것이다.

나폴리는 1989/90시즌 이탈리아 1부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유벤투스는 같은 시즌 FA컵에서 우승해 두 팀이 1990/91시즌 직전 열린 슈퍼컵 단판 승부를 벌였는데 여기서 나폴리가 브라질 스타플레이어 카레카와 신입생 안드레아 실렌치가 각각 멀티골을 뽑아내고, 이탈리아 국가대표 마시모 크리파가 한 골 넣은 것에 힘입어 로베르토 바지오가 골 맛을 본 유벤투스를 5-1로 대파했다.



'코리에레 델로 스로르트'는 "오시멘이 당시 카레카와 똑같은 활약을 펼쳤다"며 "이후 33년간 일어나지 않은 일이 오늘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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