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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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메디컬 테스트 통과' 코레아, 돌고 돌아 미네소타 잔류

기사입력 2023.01.12 10:47 / 기사수정 2023.01.12 10:4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두 차례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계약이 불발됐던 카를로스 코레아(29)가 돌고 돌아 미네소타 트윈스에 잔류한다.

미네소타는 12일(한국시간) "코레아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네소타는 6년 동안 총 2억달러(약 2500억원)를 코레아에게 지급하고, 이후에는 성적에 따라 계약을 1년 단위로 연장하기로 했다. 건강을 유지하면 10년 동안 최대 2억7000만달러(약 3375억원)를 받을 수 있다.

MLB닷컴이 "FA 역사상 가장 예측할 수 없던 대서사시"라고 표현할 만큼 코레아의 계약 과정은 험난했다. 

코레아는 지난해 3월 미네소타와 3년 1억530만달러(약 1316억원)에 계약하고서 2022년, 2023년이 끝난 뒤 각각 FA를 다시 선언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단서로 달았다.

2022시즌이 끝난 뒤 코레아는 옵트 아웃을 선언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미네소타는 코레아에게 10년 2억8500만달러(약3562억5000만원)를 제시했지만, 코레아는 지난해 12월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3년 총액 3억5000만달러(약 3억5000만달러)에 입단 합의했다.

그러나 이틀 뒤 샌프란시스코 입단 기자회견을 3시간 앞두고, 기자회견이 취소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코레아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의문을 품었고, 계약을 철회했다.

코레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 불발 소식에 뉴욕 메츠가 빠르게 움직여 12년 3억1500만달러(약 3937억5000만원)에 입단 합의를 끌어냈다.

그러나 코레아는 메츠의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하지 못했다. 미네소타가 다시 코레아에게 접근했고, 첫 제안(10년 2억8500만달러)보다 총액이 줄고 연장 조건을 까다롭게 만든 계약서를 내밀었다.

코레아는 6년 동안 2억달러를 받고, 이후 4년은 1년 단위로 계약하는 조건을 받아들였다.

코레아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예상과 달리 미국 전역을 돈 뒤에 이곳에 왔다"며 "계약 과정은 힘들었지만, 결과는 괜찮다. 미네소타에서 다시 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유격수인 코레아는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 동안 타율 0.279, 155홈런, 55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6을 올렸다.

2015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고, 두 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그러나 130경기 이상을 뛴 시즌이 3번에 그치는 등 자주 부상에 시달렸다.

10년 최대 2억7000만달러도 초대형 규모의 계약이지만, 코레아는 부상 이력 탓에 FA 협상 초기에 기대했던 수준의 금액은 받지 못했다.

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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