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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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낭떠러지 도로·역주행 운전에 정색…"XX 무섭네" (태계일주)[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1.09 07:2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태계일주' 기안84가 위험천만한 볼리비아의 교통에 정색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에서는 기안84와 이시언, 빠니보틀의 볼리비아 여행기가 담겼다.

이날 기안84는 이시언, 빠니보틀과 떨어져 '볼리비아 현지인' 친구를 만나러 단독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출발하는 날 아침, PD는 "시위대가 숙소 앞까지 와서 시위 중이다. 이대로면 앞 도로가 봉쇄된다"며 기안84를 서둘러 깨웠다.



기안84는 잠에 덜 깬채 짐을 챙겼고, 결국 봉쇄된 숙소 앞 도로에 차를 탈 수 있는 곳까지 서둘러 달렸다. 기안84는 "지금 시위 중이다"라며 봉쇄 된 숙소 근처의 시위 중인 거리 모습을 공개했다.

이승훈과 쌈디는 "이건 무슨 영화같다", "도시탈출 계획하는 영화같다"며 극적인 상황에 감탄을 표했다. 기안84는 "도시 밖으로 나갈 계획이 있었는데 시위가 시작되니까 일정이 무산될 위기였다. 엄청 뛰어서 차를 타는 곳까지 미친듯이 달렸다"며 "저때 못나갔으면 저 시위대 분들과 같이 시위를 했어야 했다"고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차에 무사히 탄 기안84는 주차장인 듯 멈춰버린 차들에 교통체증 현장으로 걸어나섰다. 기안84는 꽉 막힌 사거리를 보며 "신호등이라도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 여기 도로는 또 공사 중이다"라며 열악한 도로 상황에 감탄을 표했다.

도시를 나오자 뻥 뚫린 도로가 펼쳐졌고, 기안은 자연 풍경을 감상하며 볼리비아를 구경했다. 하지만 여유도 잠시, 산을 뚫은 긴 터널이 나왔고 등이 하나도 없는 터널을 지나쳤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보던 이시언은 "뭐냐"며 놀라움을 드러냈고 기안84는 "터널에 등이 하나도 없었다"고 답했다.

이승훈은 "(운전기사는) 출구만 보고 가시는 거구나"라며 감탄했다. 터널을 나오자 좁아진 도로에 장도연은 "도로가 갑자기 좁아졌다"며 소리를 질렀다. 기안84는 양 옆이 낭떠러지인 좁은 도로를 지나 눈길을 끌었다.



기안84는 자신의 차를 추월하려는 다른 운전자를 보며 "추월이다 추월"이라며 무서움을 표했다. 그는 "진짜 너무 무섭다"며 거친 말을 내뱉으며 "잠을 자고 싶은데 무서워서 잠을 못 자겠다"고 토로했다. 방송에는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하며 기안84의 차를 추월하는 여러 차들의 모습이 비춰졌다.

기안84는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중앙선이 있어도 계속 추월한다. 밥 먹듯이 역주행을 해서 추월한다"며 "잠을 자려고 하다가도 차 손잡이를 붙잡게 되더라"며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기안84는 차에 탄 채 "거울로 기사님 눈을 계속 쳐다봤다. 낯선 남자의 눈을 이렇게 오래 본 게 처음이다. 중간중간 아이 콘텍트를 했다. 눈을 마주치며 가고 있다"며 두려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산 중 도로에도 차가 막히자 "산사태가 나서 길이 또 막혀있다. 비가 조금만 오면 산사태가 많이 일어날 것 같다"며 도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기안84는 "여기가 빠니보틀이 말한 '데스로드'다"라며 낭떠러지와 접해있는 도로를 마주했다. '데스로드'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로 좁은 도로 밑에는 절벽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기안84는 걸어서 '데스로드'를 구경했고 "이 세상 느낌이 아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기안84는 이어 안전을 위해 신작로를 통해 현지인 친구를 만나러 떠났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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