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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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기에도 투혼 발휘한 고예림, 현대건설 연승 견인한 알토란 활약

기사입력 2023.01.07 19:00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안방에서 3연승을 질주하고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레프트 고예림은 목감기로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2 25-20 25-15)으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시즌 18승 2패, 승점 51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흥국생명(승점 44)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오는 11일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의 부상 이탈 공백을 주축 선수들이 또 한 번 완벽히 메워줬다. 양효진이 양 팀 최다 15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황연주도 12득점으로 제 몫을 해줬다. 고예림도 10득점으로 소금 같은 활약을 해줬다.

고에림은 공격 성공률 50%, 공격 성공률 43.75%로 승부처 때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현대건설이 이날까지 일주일 사이 3경기를 치르면서 체력 저하와 목감기 여파로 3세트부터 코트에 서지 못했지만 고예림의 투혼은 충분히 빛났다.

고예림은 3세트를 웜업존에서 지켜볼 때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스포츠 수건으로 몸을 감싸며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고예림 대신 코트를 밟은 정지윤도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현대건설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전 승리 직후 "고예림이 목감기 때문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전날까지 훈련도 잘 못하고 오늘 게임을 뛰었다"며 "자기 몫을 정말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예림이가 2세트까지 랠리 상황이 많이 나오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게 느껴져서 3세트부터는 정지윤을 투입했다"며 "두 사람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정말 잘해줬다"고 치켜세웠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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