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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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처럼 싸우며 강했는데…" 콘테, 비알리 별세에 '한없는 비통'

기사입력 2023.01.07 18:15 / 기사수정 2023.01.08 14:04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현역 선수 시절 유벤투스에서 함께 뛰었던 잔루카 비알리의 죽음에 비통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탈리아 언론은 지난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공격수 출신 잔루카 비알리가 5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7넌 췌장암 진단을 받은 비알리는 2020년 완지 판정받았지만, 2021년 재발하면서 최근까지 치료에 전념하고 있었다. 

비알리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공격수였다.

특유의 축구 센스와 골 결정력이 돋보였던 그는 1984년부터 삼프도리아에서 로베르토 만치니와 함께 팀을 이끌었고 1990/91 시즌 세리에A 우승까지 차지했다. 

유벤투스로 이적한 후에도 비알리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유벤투스가 1995/96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프리미어리그 첼시에 합류해서도 새 팀에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우승을 선사했으며, 선수 겸 감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비알리는 1996년 유벤투스가 내한해 장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벌일 때 멤버이기도했다.

콘테는 비알리가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팀 동료였다. 1995년 당시 유벤투스의 주장이었던 비알리가 1996년 첼시로 이적하면서 콘테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줬다. 콘테는 이후 2001/02 시즌까지 유벤투스 주장으로 뛰었다.

그런 인연 깊은 동료의 사망에 콘테 감독은 충격받은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7일 포츠머스와의 잉글랜드 FA컵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불참했고, 수석코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가 대신 참석했다. 



콘테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 비알리의 사망 소식에 대한 애통함을 표현했다.

그는 비알리와 식사 후 찍은 사진을 올리며 “몇 달 전 런던에서 저녁을 함께 먹으며, 선수 시절 모험과 경기를 추억하고 즐겁게 놀았다. 불행히도 지난 몇 년 동안 당신은 인생에서 위대하고 끔찍한 전투를 치렀다”라며 그와의 추억과 투병 생활을 언급했다. 

이어 “당신은 나의 캡틴으로서 나에게 항상 영감을 주고 있으며, 질병에 맞서 사자처럼 싸우며 강하고 자랑스럽고 용감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항상 내 마음속에 있는 내 친구. 안녕, 잔루카”라는 말로 비알리에 대한 찬사와 작별 인사를 덧붙였다.

한편 콘테 감독은 비알리 뿐만 아니라 최근 주변 동료들을 여럿 떠나보내면서 심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콘테 감독과 오랜 기간 인연을 맺은 잔피에로 벤트로네 토트넘 피지컬 코치가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났으며, 선수와 감독 시절이 겹치며 함께 활약했던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도 지난 12월에 별세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안토니오 콘테 인스타그램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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