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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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효과?…나폴리, 韓 암호화폐 거래소와 '유니폼 스폰서 계약'

기사입력 2023.01.03 00:23 / 기사수정 2023.01.03 00:23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김민재 소속팀인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 나폴리가 한국 기업을 스폰서로 확보했다.

그런데 그 회사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사람들이 사고파는 거래소다.

나폴리는 3일 공식 SNS를 통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나폴리는 '업비트' 로고를 유니폼 상의 후면 아래에 큼지막하게 새기게 된다.

'업비트'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거래량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가 국내 K리그의 한 구단 유니폼 스폰서를 맡은 적은 있지만 해외 유명구단과 계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업비트'는 코로나19 뒤 불어닥친 가상자산 투자 열풍에 힘입어 수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1년 '업비트'를 운영하는 회사 두나무의 매출액이 3조7055억원에 이르며 당기순이익도 조 단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경기 위축 등으로 주춤했으나 기업이 상당히 탄탄해져 이번 나폴리 구단 투자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SNS를 통해 서울과 나폴리의 도시 풍경을 연달아 소개한 뒤 김민재가 '업비트' 로고가 새겨진 나폴리 유니폼 입은 모습을 등장시켰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공식 후원사를 맡아 대회 기간에 벌어진 경기장에서 광고판이 설치되는 등 암호화폐 거래소는 최근 축구계에서 무시하지 못할 스폰서로 등장하고 있다.

'업비트'의 나폴리 유니폼 스폰서 계약은 한국 선수를 영입한 뒤 한국 기업 스폰서 맺기를 원하는 해외 구단에 새 모델이 될 전망이다. 

사진=나폴리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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