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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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관심 필요한 호날두, 얼마 안 가 사우디 탈출할 걸"

기사입력 2023.01.02 10:3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영국 매체가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 알나스르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머지 않아 사우디를 탈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5년간 축구계를 호령했던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알나스르로 이적했다. 1985년생으로 만 37세임을 감안하면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이적 과정에서 잡음이 많았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맨유로 복귀해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오르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팀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자 이적을 모색했고, 지난해 여름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했다.

시즌 중에는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무단 퇴근하더니 카타르 월드컵 개막 직전 맨유를 비난하는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사실상 방출 수순을 밟았다.

호날두는 유럽에서 뛰기를 원했으나 불러주는 팀이 없었다.

결국 2002년부터 이어진 약 20년 동안의 유럽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중동으로 건너왔다. 중동 이적을 택한 이유 중 2억유로(한화 약 2700억원)에 달하는 연봉이 큰 몫을 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영국 데일리메일은 호날두가 머지 않아 사우디를 탈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관심에 목말라 있는 호날두에게 사우디 리그는 그 욕구를 채워줄 수 없는 무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현대 축구는 1970년대 축구와 전혀 다르다. 과거 펠레가 산토스에서 뉴욕 코스모스로 이적했을 때는 재정적으로 두 당사자 모두에게 이익이 됐다"면서 "그러나 사우디는 다르다. 이미 사우디 쇼핑몰에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거대한 이미지가 진열돼 있다. 막대한 자본으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등 빅클럽들을 인수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우디는 호날두가 있으면 확실히 기뻐할 것이다. 8000명 정도 되는 알 나스르의 평균 관중이 조금 증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호날두는 사우디에서 축구적 혁명을 이끌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곧 호날두는 축구계 블랙홀에 해당하는 곳에 발을 들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탈출구를 찾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경력을 보면 호날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닌 명예와 자존감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다. 스포트라이트는 호날두에게 있어 산소와 같다. 사우디 이적은 그에게 가장 슬픈 일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DPA/연합뉴스, 알나스르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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