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이길 수 있었다”…신태용 감독, 태국전 무승부에도 ‘선수들 칭찬’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태국전 아쉬운 무승부에도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9일(한국시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에서 열린 2022 AFF(아세안축구연맹) 미쓰비시전기컵 A조 3차전 태국과 홈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쳤다.

인도네시아는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4분 태국의 핸드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크 클로크가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경기 끝까지 태국의 반격을 다 막아내지는 못했다. 상대 선수 퇴장에 따른 수적 우세에도 후반 35분 태국 사라치 유옌이 박스 밖에서 시도한 슛이 인도네시아 수비수 리키 캄부아야의 몸을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동점골로 연결됐고,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태국과의 경기에서 지난 대회 결승전 패배 복수에 나섰지만, 선제골과 후반 막판 수적 우위에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 태국을 상대로 보여준 인도네시아의 경기력에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보시다시피 우리는 완벽해서 거의 이길 수 있었다”라며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음 같아서는 경기장에서 직접 뛰고 싶었다. 우리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다만 우리가 운이 좋지 않았을 뿐이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무승부로 A조 순위에서 여전히 2위를 유지하게 됐다. 2승 1무로 태국과 승점은 7점으로 같지만, 득실 차에서 태국이 앞서며 1위 자리를 탈환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는 새해 1월 2일 필리핀 마닐라 리살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필리핀과 A조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사진=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