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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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연경!" 외친 권순찬 감독, 1위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기사입력 2022.12.29 22:20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선두 현대건설을 시즌 첫 연패로 몰아넣고 2022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흥국생명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0 29-27 25-17)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시즌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현대건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흥국생명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이 세트득실률에서 앞서면서 흥국생명의 1위 탈환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향후 선두 다툼에서 한층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현대건설에 내줬지만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4세트에는 흥국생명을 완전히 압도한 끝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은 양 팀 최다 30득점을 폭발시키며 코트를 지배했다. 점유율 31.4%, 공격 효율 48.15%, 공격 성공률 51.85%의 괴력 속에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옐레나도 25득점으로 제 몫을 해줬고 김미연 8득점, 이주아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지난 27일 트레이드를 통해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이적생 세터 이원정도 게임 중반 투입돼 공격수들과 나쁘지 않은 호흡을 보여준 것도 소득이었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세터 이원정의 경우 하루 밖에 훈련을 함께하지 못했는데 공격수들이 잘 해결해 주면서 좋은 경험을 쌓은 것도 고무적이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김연경이 공격을 풀어주기 시작하면 다른 선수들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며 "오늘도 김연경이 해결을 해주면서 분위기가 올라갔다. 승부처 때마다 김연경이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 감독은 1위 탈환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현대건설이 야스민의 공백에도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어지는 4, 5, 6라운드에서 충분히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노려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권 감독은 "우리가 현대건설보다 한 경기를 더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몇 경기를 더 이겨야 한다"며 "다른 팀에서 현대건설을 잡아주면 좋겠지만 워낙 강팀이다. 그래도 1등을 꼭 하고 싶은 생각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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