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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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김정호 앞세운 삼성화재, 성탄절 이브 연승+탈꼴찌 선물

기사입력 2022.12.24 16:14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크리스마스 이브 홈팬들에 승리를 선물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15 26-24 25-14)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시즌 4승 13패를 기록, 승점 14점으로 2경기를 덜 치른 KB손해보험(승점 12)을 제치고 최하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초반 분위기는 OK금융그룹이 주도했다. 주포 레오가 공격의 중심을 잡은 가운데 조재성과 차지환도 힘을 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화재가 잦은 범실로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고 1세트를 가져갔다.

삼성화재도 2세트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탄탄한 리시브로 OK금융그룹의 공세를 차분히 막아낸 가운데 김정호가 2세트에만 10득점 공격성공률 100%의 괴력을 선보이면서 공격을 쉽게 풀어갔다. 외국인 선수 이크바이리도 7득점, 류윤식도 4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쳐 2세트를 25-15로 따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3세트 접전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24-24에서 하현용의 속공 성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한 뒤 김정호가 OK금융그룹 조재성의 퀵오픈을 완벽한 블로킹으로 저지하면서 세트 스코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화재는 4세트까지 삼켜냈다. 5-5로 맞선 4세트 초반 이호건의 블로킹 성공을 시작으로 상대 범실, 김준우의 속공 성공, 이크바이리, 김정호의 연이은 득점 성공 등을 묶어 순식간에 15-7의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이후 OK금융그룹에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불붙은 김정호의 공격력으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간 끝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고 크리스마스를 맞아 홈경기를 찾아준 팬들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

삼성화재는 주포 이크바이리가 26득점, 김정호가 21득점으로 동반 폭발하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개막 후 처음으로 최하위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3세트 듀스 승부를 삼성화재로 내준 뒤 급격히 경기력이 가라앉으며 고개를 숙였다. 레오가 23득점, 조재성이 1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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