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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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김영하, 크리스마스·산타클로스 이야기 "최대 규모 사기극" (알쓸인잡)[종합]

기사입력 2022.12.23 22:5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알쓸인잡' 박사들이 크리스마스와 산타클로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3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이하 '알쓸인잡')'에서는 김영하, 김상욱, 이호, 심채경이 MC 장항준, RM과 함께 '기적을 만든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상욱은 '기적'이라는 단어에 산타클로스를 떠올렸다. 김상욱은 "산타의 기원은 성인 니콜라스다. 튀르키예 남부 지역에 살았던 인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것을 좋아했던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각 나라마다 선행을 하는 인물들이 있다.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형태의 산타클로스가 나오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독일 같은 경우 산타는 우락부락한 모습이고 요정들도 무섭게 생겼다"고 전했다.

김상욱은 "그때 산타의 모습은 지금의 모습과 다르고 종교적인 존재였다. 19세기 초 어떤 시에 지금 형태 산타의 전형적인 특징들이 나온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루돌프를 사슴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순록이다. 순록은 길들여진 사슴"이라고 편견을 정정하고, "인류학자들은 산타클로스에게 관심이 많다. 산타클로스는 인류 최대 규모의 사기극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김상욱은 "인류학자의 주장에 따르면 산타클로스의 빨간 옷은 광대버섯에서 왔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영하는 "마약 환각제 원료로 사용하는 버섯"이라고 설명했다. 두 박사의 티기타카에 장항준은 "둘이 짜고 온 거냐"고 황당해했다.

김영하는 "산타클로스도 하나의 밈(문화 유전자) 아니냐. 나는 나만의 가설이 있다. 아이들의 마음에는 '세상 어딘가에 내 진짜 가족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지 않냐. 산타는 일종의 대안적 아버지가 아닐까"라는 가설을 밝혔다.

김상욱은 크리스마스가 만들어 낸 또 하나의 기적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던 1914년, 유럽의 한 전선에서 일어난 이야기"라고 언급했다.

김상욱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독일 진영에서 누군가 캐럴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 노래를 듣던 영국 군인들이 마음이 찡해져서 그 노래가 끝나자 이어 답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군인들은 결국 참호에서 일어나 서로에게 다가가 악수를 하고 대화하며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겼다. 심지어 어떤 곳에서는 축구 게임을 하고, 날이 밝자 음식을 나눠 먹기도 했다"고 전해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김상욱은 "하지만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종전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12월 29일 독일 참모부에서 적군과 교류하는 군인은 최고형을 내리겠다는 특명이 하달된다. 독일뿐만 아니라 각 나라 지도부가 강력한 조치를 내린다"고 안타까운 결말을 전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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