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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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성추행 논란 '결혼 지옥', 방심위 민원도 폭주…이번엔 제재받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2.12.21 13:17 / 기사수정 2023.01.20 18:05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 등장한 의붓딸에게 신체접촉을 강요하는 새아버지 사연에 대한 시청자 민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쏟아지고 있다.

21일 방심위 측은 이날 오전까지 '결혼 지옥' 20회(12월 19일 방송)에 대한 민원이 총 2천900여 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민원은 내부 검토를 거쳐 심의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결혼지옥' 20회에서는 7세 딸 양육 문제로 갈등을 겪는 부부의 고민이 그려졌다. 전 남편 사이에서 7세 딸을 둔 아내는 현 남편과 재혼해 가정을 꾸렸다. 딸은 새아빠를 '삼촌'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남편은 의붓딸이 거절 의사를 해도 엉덩이를 찌르거나 포옹하면서 놔주지 않는 등 행동을 했고, 이에 오은영 박사는 "친부여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고, 새아빠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아동 성추행 장면을 제대로 편집하지 않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MBC는 문제의 장면을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했지만 이와 관련된 입장은 내고 있지 않다.

앞서 '결혼지옥'은 지난 7월 방송된 '내 남편은 소성욕자, 정전 부부' 편이 성에 관해 지나치게 적나라한 내용을 방송한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해당 방송 내용은 방심위 심의 대상에까지 올랐으나, '문제없음' 3인, '권고' 1인으로 최종 문제 없음으로 의결되며 일단락됐다.

사진= MBC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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