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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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밍업 1명+경기 중 2명' 부상에 운 모로코..."최선 다했다는 게 중요"

기사입력 2022.12.15 12: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워밍업 중 1명, 경기 중 2명을 부상으로 잃은 모로코가 결국 프랑스에 패해 4강에서 돌풍을 멈췄다.

모로코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0-2로 패했다.

앞서 포르투갈을 꺾고 아프리카 최초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던 모로코는 경기 전 워밍업 중 나에프 아게르드, 경기 중 로맹 사이스,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부상으로 잃었다.

이번 경기 전까지 5경기에서 자책골 하나만 내줬던 모로코는 결국 수비 3명을 잃은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2실점 패배를 당했다.



그럼에도 왈리드 레그라기 모로코 감독은 변명하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부상으로 약간 고통을 받았다. 워밍업에서 아게르드를 잃었고, 경기 중 사이스와 마즈라위마저 잃었다. 하지만 변명은 없다. 사소한 문제"라고 말했다.

레그라기는 "우린 경기를 잘하지 못했다. 전반전에 기술적인 낭비가 너무 많았다"며 프랑스를 상대하기에는 경기력이 부족했다고 되돌아봤다.

"프랑스의 두 번째 골이 우리를 완전히 무너뜨렸다"고 말하면서도 "그게 우리가 이전에 해냈던 모든 것들을 빼앗아가는 건 아니다"라며 "최선을 다했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월드컵 우승은 프랑스가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레그라기는 "프랑스는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결승에서도 프랑스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로코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던 크로아티아와 3·4위전에서 다시 맞붙는다.

레그라기는 "3위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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