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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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행 비결은?...손웅정 "4층까지 쫓아가 설득했다"

기사입력 2022.12.15 07: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웅정이 아들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이적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손웅정은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 출연해 축구 팬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웅정은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을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손웅정은 손흥민의 성장을 위해 아들과 함께 혹독한 훈련을 소화하고, 언제나 엄격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손흥민을 지도해 왔다.

손웅정의 지도와 관리하에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거듭났다.

그동안 방송 출연을 하지 않았던 손웅정은 유 퀴즈 MC 조세호의 설득에 유 퀴즈 출연을 결심했다.



방송에 출연한 손웅정은 손흥민이 2015년 여름 분데스리가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한 과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웅정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갔던 게 엄청 힘들게 갔던 게 토트넘 다니엘 회장이 개인 헬기를 타고 와서 레버쿠젠 단장하고 계속 협상하는데 안 됐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세 번째 협상에 앞서 다니엘 회장은 '이번에 안 되면 (이적이) 힘들다'라고 말했다"라며 "당시 레버쿠젠 감독은 (손)흥민이를 불신해 자꾸 교체했다"라고 덧붙였다.

기대와 반대로 결국 세 번째 협상마저 결렬되자 손웅정은 "토트넘 회장과 부회장이 4층을 지나가는게 보이자 빠르게 쫓아가 런던에서 재협상 기회를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손웅정의 노력과 절실함은 다행히 토트넘을 움직였고, 손흥민은 2015년 여름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347억 원)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입성했다.



이때 손웅정은 "나중에 들리는 얘기로는 (토트넘) 단장과 부단장이 쫓아오는 나를 북한 사람인 줄 알고 놀라 나중에 악몽까지 꿨다고 한다"라며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토트넘의 손흥민 영입은 결과적으로 손흥민 부자와 구단 모두에게 '신의 한 수'가 됐다.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손흥민은 344경기에 출전해 136골 76도움을 기록해 토트넘 구단 역사상 3번째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로 등극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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