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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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은 메시, 월드컵이 꿈"...11년 전 인터뷰 주인공, 든든한 메시 조력자 됐다

기사입력 2022.12.14 11: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월드컵에서 뛰는 게 내 꿈이고 우상은 리오넬 메시다"

11년 전 아르헨티나 지역팀 인터뷰에서 메시와 함께 뛰는 게 꿈이라고 밝혔던 소년이 그 꿈을 이뤘다. 메시의 든든한 조력자가 된 훌리안 알바레스가 아르헨티나를 카타르 월드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31분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 전반 38분, 후반 24분 알바레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아르헨티나는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다. 마지막 우승이 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6 멕시코 월드컵이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결승까지 올랐지만 연장 승부 끝에 독일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월드컵에 5번 참가했던 메시는 그동안 카를로스 테베스, 곤살로 이과인,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 세계 축구를 주름 잡은 공격수들과 함께 했다.

그러나 동료들은 소속팀에서와 달리 대표팀만 오면 작아졌다. 고군분투했던 메시에게 늘 부족했던 건 조력자들의 활약이었다.



그런 메시에게 알바레스의 등장은 구원과 같았다. 이번 대회가 첫 월드컵인 알바레스는 기존 주전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부진한 틈을 타 대회 도중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까지 후반 교체로 출전했던 알바레스는 3차전 폴란드전부터 선발로 출전했다. 폴란드전에서 득점포를 쏘며 데뷔골을 신고하더니 호주와의 16강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어 승리를 도왔다.

8강 네덜란드전에서도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 승리를 도왔고, 이번 크로아티아전에서는 멀티골을 작성하며 완벽한 조력자로 거듭났다.

11년 전 메시와 함께 뛰고 싶다고 밝혔던 어린 소년에서 어느덧 든든한 조력자로 성장한 알바레스가 결승전에서도 맹활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EPA, AP/연합뉴스, SNS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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