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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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놀이vs노쇠화"…'태계일주' 기안84·이시언, 남미로 떠난 '나혼산'의 얼간이들 [종합]

기사입력 2022.12.09 15:05 / 기사수정 2022.12.09 15:1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나혼산'의 얼간이들 기안84와 이시언이 '태계일주'를 통해 특별한 케미를 뽐낸다.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기안84, 이시언, 김지우 PD가 참석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그를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달려온 찐형 이시언,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 여행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사이먼 도미닉, 송민호, 장도연이 찐친의 입장에서 코멘터리를 더했다. 



이날 '태계일주' 측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절교 직전에 놓인 기안84와 이시언의 급반전된 관계를 꼽았다. 

이시언은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와 오래 촬영하지 않았나. 그런데 이번에 여행을 먼 곳으로 가게되면서 기존에 알고 있던 기안이의 매력을 많이 잃었고 더 잃은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흔히 '친한 친구랑 여행 가지 말라'고 하지 않나. 저랑 여행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많이 멀어졌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에 기안84는 "처음 형을 봤을 때 조교 출신에 눈매가 매서워서 무섭다고 느꼈는데 이번에 가서 보니까 제가 감싸 안아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형이 예전보다 많이 약해졌구나 싶었다. 마치 아버지의 등이 좁아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형이 (나를) 저렇게 이야기하는 것 또한 포용력 있게 받아들이려고 한다. 저는 더 어른이 된 것 같고 형은 야위었다고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시언은 "기안이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이번 여행을 통해 생각보다 리더십이 많이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많이 부딪혔다. 그동안 제가 예능을 안 했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많이 대장화가 돼 있더라. 그래서 많이 부딪혔다"고 강조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남미 여행을 함께한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은 이날 개인적인 스케줄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시언은 "빠니보틀을 이번에 처음 봤다. 제가 낯을 가리는 편인데 프로그램 안에서 따로 함께 하게 되는 순간이 있어 보틀 씨와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다. 

기안84는 "빠니보틀이 괜히 100만 유튜버가 된 게 아니더라. 배울 것도 많았고 동생인데 많이 의지했다. 시언이 형이 '자기 없었으면 죽었다'고하는데 제 생각에는 빠니보틀이 없었으면 우리 다 죽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시언과 기안84는 "빠니보틀이 지력은 좋은데 체력이 안 좋은 것 같더라. 고산지대에 갔을 때는 코피도 흘리고 많이 힘들어했다"며 빠니보틀의 높은 지력과 낮은 체력에 맞장구를 쳐 웃음을 더했다. 

김지우 PD는 1회 관전 포인트로 "기안84님이 정말 혈혈단신으로 여행을 떠난다. 현지에서 많은 일에 부딪히는데 우연에 의해 일들이 해결되는 재밌는 상황을 맞이한다. 예를 들면 샤워하면서 빨래를 했는데 그 빨래가 없어지고 다음에 기가 막히게 다시 돌아온다. 달리기를 하면서 끝없이 개똥을 마주치는 상황도 있었다. 무계획으로 가서 겪는 황당하고 우연적인 일들의 연속이 재밌을 것 같다. 또 멀리서 날아오신 시언님이 기안84와 어떻게 조우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 남미의 비현실적인 풍광들 역시 새롭다"고 소개했다. 



한편 기안84는 이시언의 디스에도 이시언과 다음 여행을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기안84는 "꼭 시언이 형님과 같이 갈 거다. 빠니보틀님도 같이 갔으면 좋겠고 (코멘터리를 해준) 쌈디와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시언이) 자꾸 대장병이라고 하는데 아니다. 시언 형님이 어깨가 많이 좁아지고 많이 노쇠화가 되다 보니까 형님을 챙기려고 했던 느낌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다. 그리고 1화도 재밌는데 2화가 진짜 재밌다. 잘 되겠다 싶다. 시청률이 잘 나와서 황제펭귄도 보러 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30분에 방송되며, 오는 11일 첫 회는 105분 확대 편성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사진 = M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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