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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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 "god 재결합, 내 속 좁음 때문에 불편했다" (유퀴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12.08 07:1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그룹 god(지오디)가 12년 만에 재결합한 사연을 공개했다.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는 '촛불 하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god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이게 god가 각자의 길을 걷다가 12년 만에 완전체로 나왔었다. 다섯 분이 god라는 이름으로 뭉치기까지 멤버들의 노력이 어마어마했다고 하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데니안은 "태우가 고생 많이 했다"라며 칭찬했고, 김태우는 "쉽지 않았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멤버들만 좋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각 회사에서는 개인 활동에 대한 플랜도 짰을 거고 그걸 번복해야 되는 상황도 생길 수 있는 거고"라며 털어놨다.



윤계상은 "태우가 매년 연락해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그냥 같이 god 한번 하자'라고"라며 덧붙였고, 유재석은 "계상 씨도 마음은 있는데 주저했던 이유가 있었냐"라며 궁금해했다.

윤계상은 "헤어지게 되는 과정에서 서로 오해들이 있었는데 너무 식구이다 보니까 낱낱이 다 이야기할 수 없지 않냐. 침묵했던 것들이 쌓이다 보니까 오해가 커졌다가 긴 세월도 지났고 그러면서 약간 속 좁음 때문에 조금 불편했던 것 같다. (멤버들이) '괜찮아. 하자'라고 손을 자꾸 내밀어 줘서 다시 하게 됐다"라며 고백했다.

손호영은 "너무너무 아끼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 다가가기 어려울 때가 있다. 용기를 한번 내봤다. 어떻게든 헤어질 수 있는 사이가 아니다. 무슨 오해가 생기든 치고받고 싸웠든 가족은 헤어질 수가 없다. 분명히 다섯 명이 한자리에 모일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라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특히 박준형은 "솔직히 우리 같은 놈들이 이 자리에 이런 프로그램 유명한 사람들하고 할 수 있는 건 팬들 아니면 못한다. 이분들이 우릴 아직도 믿어주고 실수도 많이 했는데 위로해 주고 고맙다. 난 뭐 팬들 아니면 못한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유재석은 '나에게 god란?'이라는 질문을 던졌고, 손호영은 "제 사춘기 같은 느낌이 있다. god로 인해서 성장하고 바뀌었던 시절이 god고 심지어 지금 나이가 들어서 만나도 또 뭐가 새로운 게 생기고 사춘기 기분이 든다"라며 못박았다.

김태우는 "god는 내 인생의 하이라이트다. 10대 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극적이고 좋았던 거 가장 안 좋았던 상황들 이런 것들이 버무려져 있어서 하이라이트다"라며 밝혔다.

데니안은 "휴식처인 것 같다. 저도 그렇고 팬분들도 그렇고 다 힘든 인생을 살다가 god 콘서트 한다 그러면 신나게 놀고 다시 일하자. 내 인생 살자. 여기가 휴식처가 되는 거다"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박준형은 "그냥 타임머신 같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얘네들을 보면 항상 그때 그 젊은 시절로 간다. 평생 피터팬이다"라며 말했고, 윤계상은 "저한테는 피를 나눈 형제보다도 더 끈끈한 하늘이 맺어준 형제들. 진짜 귀한 것 같다. 진짜 가족인 것 같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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