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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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로스 "영광이고 특권이었다"…이란 감독 2번째 사임

기사입력 2022.12.01 09:5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란 축구대표팀과 한 번 더 이별을 하게 되었다.

포르투갈, 브라질 등 다수 매체들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케이로스 감독이 이란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다"라고 보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 이란은 1승 2패 성적으로 3위에 머물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차전 잉글랜드에 2-6 참패를 당한 이란은 웨일스와의 2차전에서 2-0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미국과의 최종전에서 0-1 패배를 떠안으며 결국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잉글랜드(2승 1무)가 1위, 미국(1승 2무)이 2위로 16강 무대를 밟는다. 

케이로스는 이란과 인연이 깊다. 2011년 처음 이란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2019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지난 9월 케이로스는 월드컵 개막을 두 달 앞두고 이란 대표팀에 전격 복귀했다. 만약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면 계약 연장 가능성이 생길 수 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며 다시 팀을 떠나게 되었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끈 이란은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도 끝내 16강에 오르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케이로스 감독은 개인 SNS에 작별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케이로스 감독은 "축구에 도덕적인 승리란 없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비도덕적인 것은 아니다. 열정과 용맹한 위닝 멘탈리티를 갖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리고 전했다.

그러면서 케이로스 감독은 "나는 이 팀이 자랑스럽고,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했다. 이 팀의 일원이 된 것은 영광이었고 특권이었다. 나는 이 팀이 국가와 축구팬들에게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면서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과 평화, 성공과 건강이 함께하길 기원한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사진=로이터, EPA/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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