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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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욱 "'2521'→'약한 영웅' 변화 많은 해, 잘할 자신 있어"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11.30 08: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예쁜이 최현욱이 이번엔 수호천사 수식어를 얻었다.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1’을 통해서다. 

솔직하고 자유로운 영혼 안수호 역을 맡아 열연한 최현욱은 “많은 사람들이 ‘수호천사’라고 불러주시더라”며 좋아했다. 

“사실 그게 애드리브였거든요. 원래 수호신이었는데 제가 수호천사로 바꿨는데 만족합니다. 오글거릴 수 있지만 잘 살리려고 했어요.”

박지훈은 최근 웹 예능 ‘선미의 쇼!터뷰’에서 최현욱을 두고 “한 대사에 아이디어가 방대하다. 한 대사를 가지고 몇 개의 상황을 만들어낼 수가 있는 그런 엄청난 힘을 가진 배우”라며 칭찬한 바 있다.

이에 최현욱은 “수호라는 역할 때문에도 아이디어가 방대해졌다”며 겸손해했다.

“수호는 자유분방하고 톡톡 튀는 대사가 많았는데 그런 걸 살리려고 했어요. 어떻게 해석하면 더 잘 나올까 고민했죠. 현장에서 배우들과 촬영하면서 즉석에서 나온 제스처도 있어요.” 



‘약한영웅 Class 1’으로 라이징 행보에 방점을 찍은 최현욱은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10년간 야구선수로 활동하다 2019년 웹드라마 ‘리얼:타임:러브’로 연기에 발을 들였다.

‘리얼:타임:러브’ 시즌 1, 2, 3, 4와 ‘만찢남녀’, ‘라켓소년단’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지난 4월 종영한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능청스럽지만 사랑에는 진중한 문지웅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영화 ‘신과 함께’를 봤는데 집에서 거울 속 제 모습을 보면서 연기를 할 수 있을까 했어요. 후벼 파는 게 있더라고요. 부모님은 지금은 너무 좋아하시지만 야구를 그만두고 다 같이 모여있을 때 연기해보고 싶다고 했을 때 박장대소를 하셨어요. 반대보다는 오히려 '해봐라' 이런 느낌이었어요.

이후 한림예고 편입시험에 붙은 뒤 소속사와도 만남이 돼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게 됐어요. 대학 진학 생각도 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학업에 전념해야 하지만 촬영을 하니 조심스러운 부분이잖아요. 늦게라도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야구선수 경험이 배우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게 있냐고 묻자 “분명히 있다”며 고개를 끄떡였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겠지만 야구는 집중력과 에너지가 있어야 하잖아요. 공 하나하나에 눈이 쫓아가야 해 집중력이나 에너지 부분에서 좋은 영향을 줘요. 연기에 많이 도움 되더라고요.”



전작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처럼 고등학생 역할을 맡았지만 다른 결의 캐릭터를 연기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장르도 너무 다르고 교복 입는 역할이었지만 성격도 다르고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사가 다르잖아요. 지웅이가 옛날 배경의 인물이었다면 수호는 바쁜 현생을 살면서 성숙하고 단단한 친구라고 생각해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 잘 봐주신 거 같아서 저도 만족합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이어 ‘약한영웅 Class 1’까지 활약한 최현욱에게 2022년은 뜻깊은 해다. 그는 “올해는 체감상 빨리 훅 지났다”라며 끄떡였다.

“1년을 생각해보면 ‘스물다섯 스물하나’ 때도 그렇고 ‘약한 영웅’ 때도 그렇고 되뇌어 보면 힘든 적도 있고 행복한 적도 있고 변화가 많았어요. 한해를 끝까지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어요. 몽글몽글해요. 제가 감성적인 면이 있어요. 가을에 자전거를 타면서 낙엽도 봐야 하고요.” (웃음)



우리 나이로 21세,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최현욱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바랐다.

“OTT 시장이 너무 넓어졌고 전에 비해 작품이 많아졌다고 생각해요. 해보지 않은 역할이 많아요. 매번 저를 바꿔나가는 역할이면 좋겠어요. 항상 변화를 주고 싶고 잘 해내고 싶고요. 그동안 한 것과 다른 역할을 해보고 싶기도 하고 잘할 자신도 있어요.

얼굴이 매번 바뀌는 배우로 기억에 남고 싶어요. 작품마다 못 알아봐 헷갈렸으면 좋겠어요. ‘약한 영웅’을 통해 변신에 성공한 느낌이어서 좋아요. 꾸준히 잘 해나가고 싶습니다.“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연기하고 싶은지 묻자 고개를 젓는다. 2002년생 MZ세대답게 예상하지 못한 답이 돌아왔다.

“서른 살 때 제가 어디에서 뭘 할지, 저의 마음가짐과 심경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해요. 사실 미성숙한 단계이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이니 하루하루, 또 매년 생각이 바뀌거든요. 5년, 10년 뒤 어떤 생각을 할지 저도 궁금해요.” 

사진= 웨이브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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