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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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구였는데 14kg 감량"…정성화, '영웅'·안중근 위한 노력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11.21 15:51 / 기사수정 2022.11.21 15:5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정성화가 '영웅'을 위해 체중 감량을 하는 노력을 보여줬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와 윤제균 감독이 참석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정성화는 대한제국 독립군 대장 안중근을 연기했다. 뮤지컬 '영웅'의 초연부터 14년 동안 안중근을 연기해온 오리지널 캐스트다. 



윤제균 감독의 제안을 받고 '영웅'에 합류한 그는 "처음에 감독님께서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들어야 한다'고, 공연을 보러 왔을 때 말씀을 했다. 당시에는 제가 안중근 역을 하게 될 거라는 생각보다는 영화배우 중에 노래를 잘하는 분이 하게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때 제가 먹은 마음은 '옆에서 많이 도와드려야겠다'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러고 시간이 지났는데 감독님이 '네가 안중근 역을 해야겠다'더라. 당시에 제가 몸무게가 86kg에 육박하는 거구였다. 감독님께서 '살을 좀 빼야 한다'고 해서 '어느 정도 빼야 하냐'고 했더니 '관객들이 너를 볼 때 안중근 의사라고 믿을 정도로 빼야 한다'더라"며 "마침 그때 제가 '영웅' 공연을 하고 있을 때였다. 그래서 체중 감량을 시작해서 약 14kg 정도를 감량하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제가 영화 주인공을 맡는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었고, 더군다나 안중근 역을 맡는다는 건 책임감이 막중한 일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를 했던 것 같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렇게 체중 감량에 성공한 정성화는 '영웅' 포스터 공개 후, 실제 안중근 의사와 닮았단 평가를 듣기도 했다.

이러한 예비 관객 반응에 정성화는 "주변에서 포스터를 보고 '너 맞냐'고 연락도 많이 왔다"면서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부담스럽고 책임감이 많이 가는 일이기도 하다. 정성화와 안중근이라는 엄청난 인물이 너무 차이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열심히 잘 살아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안중근 역으로, 뮤지컬 '영웅' 무대에 수없이 올랐던 정성화이지만 뮤지컬 영화 '영웅' 현장은 그에게도 어려웠다. 정성화는 "뮤지컬 공연에서 연기를 한다는 건 밸런스가 맞춰져서 저에게도 관객에게도 잘 들리는 상황인데 영화 현장에서는 그러기가 어렵다. 백그라운드뮤직이 제대로 깔리지 않은 상태에서 노래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 걸 감안해야 하니까 음향적인 부분이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더불어 표정 연기에 대한 고충을 드러내며 "영화 같은 경우엔 모든 화면에 표정을 디테일하게 담지 않나. 노래를 하다 보면 고음을 하기 위해선 눈이 올라가는 경우가 생긴다. 그런 게 영화에 담기면 자연스러운 연기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그걸 하지 않고 노래를 잘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통스럽게 연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웅'은 오는 12월 개봉한다. 

사진 = 고아라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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