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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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김연아 이후 첫 그랑프리 '금메달 쾌거'…파이널행 확정

기사입력 2022.11.19 15:47 / 기사수정 2022.11.19 16:0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피겨 장군 김예림(단국대)이 한국선수로는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림은 19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에서 66.90점, 예술점수(PCS)에서 66.37점, 감점 1.00점을 획득, 합계 132.27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2.22점을 따냈던 김예림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와 합쳐 총점 204.49점으로 1위에 올랐다.



사카모토 가오리(201.87점)와 스미요시 리온(193.12점) 등 두 일본 선수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피겨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하기는 지난 2009년 11월 프랑스 대회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김연아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그랑프리 대회에서 총 7번 정상에 올랐는데 이후 한국 피겨는 임은수와 유영(이상 여자) 차준환(남자) 등이 동메달을 손에 쥔 적은 있었으나 그 이상의 성적을 내진 못했다.

그러나 김예림이 이달 초 프랑스 앙제에서 열린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여자 싱글에서 2위에 오르더니 2주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 맨 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예림은 아울러 6차례 열리는 그랑프리 대회(선수당 최대 2개 대회 출전) 성적을 합산해 상위 6명에게만 주어지는 ‘왕중왕전’ 성격의 내달 그랑프리 파이널 티켓도 획득해 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선수 중엔 역시 김연아가 그랑프리 파이널에 4번 출전해 금메달 3개, 은메달 하나를 거머쥐었다.

이후 남자 간판 차준환이 2018년 그랑프리 파이널 3위에 오른 적이 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 주제곡으로 영화 ‘42년의 여름’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고른 김예림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수 10.10점)를 높게 뛰어 수행점수(GOE) 1.43점을 추가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드러냈다.



이어진 더블 악셀(기본점수 3.30점)과 트리플 루프(기본점수 4.90점) 등 두 차례 단독 점프에서도 GOE를 추가하며 성공적으로 해낸 김예림은 이후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연거푸 넘어져 아쉬움을 줬으나 나머지 점프 및 연기 과제에서 흐트러지지 않고 잘 버텼다.

김예림의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사카모토가 기록한 133.80점보다는 약간 뒤진 것이었으나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의 격차 4.15점보다는 적어 김예림이 1위를 지켜낼 수 있었다.

연기 뒤 담담하게 키스앤드크라이존에서 점수를 기다리던 김예림은 우승이 확정되자 밝은 미소를 지으며 생애 첫 시니어 그랑프리 우승을 자축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ISU 중계화면 캡처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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