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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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틀그램' 김주연 밝힌 '3주만 11kg 감량' 꿀팁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11.19 10: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13kg를 찌우고 다시 3주 안에 원래의 모습대로 되돌리는 모습을 통해 다이어터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었죠."

올해 두 개의 리얼리티 예능에 연달아 모습을 드러내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일반인 출연자가 있다. 지난 6월 공개된 IHQ 연애 리얼리티 '에덴'에서는 피트니스 모델이자 연 매출 30억의 영앤리치 쇼핑몰 CEO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국내 OTT 플랫폼 웨이브의 보디빌딩 서바이벌 예능 '배틀그램'에서는 3주 만에 최대한 살을 찌워오라는 미션에 13kg를 증량하고 다시 3주만에 11kg를 감량하며 반전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다. 

솔직함과 당당함은 그녀의 매력. 악플에는 쿨하고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에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인플루언서 김주연을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저는 28살 김주연이다. 본업은 의류 사업을 하는 쇼핑몰 CEO이다. 최근에는 유튜버와 틱톡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피트니스 모델도 하고 있는데 과거 한국 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경험도 있다. 최근에는 연애 리얼리티 '에덴'과 서바이벌 예능 '배틀그램'에 출연했다.

Q. '배틀그램'은 어떻게 나가게 됐나.

"대학생인 남동생이 바디프로필을 찍게 도와주는 콘텐츠를 올린 적이 있다. 동생이 군대에서 운동을 하고 나왔다는데 너무 마르기만 한 거다. 근육을 붙이면 예쁠 것 같아서 프로 선수 지인에게 부탁을 했다. 저는 옆에서 식단도 사주고 운동을 끊어주면서 도와줬다. 

처음에 '배틀그램' 측에서 그걸 보시고 남매를 같이 캐스팅하겠다고 연락을 주셨다. 최종적으로 저만 나가게 됐는데 이유는 제 남동생이 너무 소극적이었다. 인터뷰를 할 때 뭐든 열심히 하겠다고 해야하는데 다 반대로 말하더라. 답답했다(웃음)."

Q. 3주 만에 13kg를 증량한 반전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평소의 저라면 죽기 전까지 살을 찌우지 않았겠지만 '배틀그램'에서 미션을 준 것이지 않나. 지금이 기회 같았다. 남동생도 이때다 싶어 몸 사리지 말고 제대로 찌우라며 엄청 먹게 했다. 그동안 먹지 않았던 배달음식, 빵류, 디저트 그리고 술까지 '이제 파티다'라는 마음으로 마음껏 먹었다. 

확실히 디저트, 빵류와 같은 탄수화물이 살이 많이 쪘다. 마라탕, 아구찜 같은 배달음식은 몸이 잘 부어서 체중을 늘리는데 도움을 줬다."

Q. 원래부터 마른 편이었나.

"그렇다. 어릴 때부터 마른 축에 속했는데 지방에서 올라와 피팅 모델을 하면서 살을 더 빼려고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에 쇼핑몰 사업, 피트니스 모델에 도전했다.  됐다. 몸무게와 관련한 일들이 밥벌이가 되다보니 어쩔 수 없이 관리를 놓을 수 없는 사람이 됐다. 

오히려 마름을 유지하고 살면서 없던 식탐이 생겼다. 그래서 '배틀그램'에서 3주간 살을 찌우라고 했을 때, 기회라고 생각했다. 나도 먹으면 많이 찌는 사람이라는 걸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한편으로는 운동 안하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 운동을 안 하니까 여유가 많아져서 넷플릭스를 몰아보기도 하고 늦잠도 잤다. 댓글들을 보니까 그런 제 모습이 그렇게 행복해보인다고 하던데 정말 행복했다."




Q. '비포 앤 에프터'가 가장 놀라운 출연자였다.


"살을 찌운 모습을 공개한 날, 출연자들한테 '다들 너무 한 거 아니냐. 어쩜 이렇게 살을 안 찌워왔냐'고 말했다. 확실하게 찌워와야 나의 다어어트 역량을 보여줄 수 있지 않나. 나는 치열하게 먹었는데 다들 적당히 관리하면서 먹은 것 같아 아쉬웠다. 나중에 다른 여자출연자들이 '주연이처럼 더 먹어볼 걸' 하시더라. 

작가님을 비롯한 제작진 분들은 제 변화를 너무 좋아하셨다. SNS를 통해 날씬한 몸보다 살찐 모습이 많이 퍼졌는데 개인적으로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살면서 기사 나고 주목받는 일이 얼마나 많이 있겠나. 즐겁다."

Q. 급격하게 살을 찌우고 빼면서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는데.

"확실히 살이 많이 찌면 땀이 많아지더라. 24시간 땀구멍이 열려있는 느낌이었다. 또 배가 무거워져서 그런지 숨 쉴 때 '쌕쌕' 소리가 난다고 해야하나. 잘 때도 전과 다르게 힘들었다. 그때가 여름이었는데 에어컨을 최대로 키고 자도 더웠다. 피부도 안 좋아지고 목주름도 심해졌다. 체중 감량한 뒤에 대부분 원래대로 잘 돌아왔는데 피부 탄력만큼은 떨어진 것 같다."

Q. 3주 만에 11kg를 감량한 다이어트 비결은 무엇인가.

"일단 미션에 들어가자마자 지금껏 먹었던 음식을 모두 끊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사이클이나 러닝으로 30분에서 1시간을 뛰었다. 공복 때 체지방이 많이 빠지기 때문에 공복 운동을 꼭 했다. 그리고 첫 끼는 흰살생선 100g, 오트밀 30g을 먹었다. 

그리고 낮에 두 번째 운동을 갔다. 이때는 1시간 정도 웨이트를 하고 30분을 유산소로 마무리했다. 두번째 끼니는 계란 흰자 3개(80g)와 주먹만한 사과(180~200g)을 먹었다. 운동이 끝난 후라 당흡수가 빠른 사과를 먹었다. 

저녁 8~9시에는 마지막 운동을 했다. 50분 유산소를 뛰는데 3분 뛰고 2분 걷는 식으로 5분을 10번 반복했다. 그렇게 뛰면 땀도 많이 나고 숨도 엄청 차게 된다. 처음에는 힘든데 몇일 하다보면 익숙해지면서 체력이 올라온다. 그리고 닭가슴살 한덩이와 야채를 먹으면서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채웠다. 식단을 보면 탄수화물이 사과가 마지막이지 않나. 낮에 먹고 다음날까지 탄수화물을 먹지 않았다. 

이번에 단기간에 살을 빼면서 느낀 점이 있다. 예전에는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못한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알겠더라. 내가 직장인이었다면 절대 위와 같은 스케줄로 운동을 못했을 것이다.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고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으니까 이 정도 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Q. 직장인들을 위한 다이어트 꿀팁을 전한다면?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가까운 거리라면 30분 일찍 나와서 걸어다니면 좋다. 제 다이어트 방법을 보면 아실텐데 유산소가 대부분이다. 또 끼니를 중간에 거르기 보다는 프로틴 제품이나 샐러드라도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분을 채우면서 보상심리를 줄이면 좋다. 

집에 가서 1시간이라도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짧은 시간이지만 작심삼일이 쌓여서 1년을 만든다. 헬스장 가는 것이 너무 힘들다면 집에 싸이클을 두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저도 예전에 코수술을 해서 웨이트를 못할 때 식단과 싸이클로만 5kg 넘게 뺀 적이 있다."

Q. '배틀그램'에서 세 번째 탈락자가 되며 최후의 4인에 들지 못했다.

"떨어진 것보다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다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다. 사람들이 항상 다이어트를 하다가 중간에 포기하지 않나. 대부분 잘 해오다가도 하루이틀 무너지면 망했다고 생각하고 놓아버린다. 

'배틀그램'을 통해 제가 13kg를 찌우고 다시 3주 안에 원래의 모습대로 되돌리는 과정을 보여준다면 사람들도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것 같았다. 마지막까지 올라가서 바디프로필을 찍는 당당한 모습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었는데 그게 참 아쉽다. 불가능을 보여주고 싶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주연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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