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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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전종서 '몸값', 정주행 열풍 이끈 관전포인트 셋

기사입력 2022.11.14 14:2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이 전 회차 공개 이후 정주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공개 첫 주부터 역대 티빙 오리지널 중 시청UV 최고치를 달성한 데 이어, 2주 연속으로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및 시청UV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자체 기록을 꾸준히 경신하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압도적인 몰입을 선사하는 원테이크 촬영 기법과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입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대지진 세계관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추가된 블랙코미디적 요소와 수직하강 구조 등이 숨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며 신규 이용자들을 유입하고 있다.

# 원작 ’원테이크’ 살리고 ‘블랙코미디’ 입혔다

'몸값'은 원작 단편영화 ‘몸값’(감독 이충현)의 파격성에 새로운 세계관을 결합, 확장된 스케일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앞부분에는 원작 단편영화를 그대로 살리되, 그 이후 갑작스러운 지진이 덮치는 설정을 접목해 의미를 확장했다. 전우성 감독은 이에 대해 “원작의 파격성을 살리기 위해 캐릭터와 스토리, 원테이크 촬영이라는 강점을 그대로 가져오되, 이후 펼쳐지는 새로운 세계관에서 악인들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원작 단편영화를 최대한 살렸지만 여기에 블랙코미디적 뉘앙스를 더해 '몸값'만의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모텔에서 만난 남녀가 몸값을 흥정하는 오프닝 시퀀스의 경우 원작이 묵직하고 날카로운 분위기를 그렸다면, 시리즈로 재탄생한 '몸값'은 유머를 조금씩 가져가는 방식으로 차별점을 만들어냈다. 그 밖에도 쫓기던 ‘노형수’가 판매원의 방에 숨어 미스트를 뿌리는 장면, ‘박주영’과 쉴 새 없이 티키타카 하는 모습에서 웃음이 터진다. 진선규(노형수 역)는 “원작과 다르게 ‘노형수’가 어수룩한 느낌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즉흥적인 상황에서 서로의 분노나 웃음 포인트가 신선하게 다가왔던 점도 있다”고 말했다. 전종서(박주영) 역시 “서로 받아 치는 대사들에 엉뚱한 매력도 있었다”고 작품의 매력포인트를 짚었다.

# 대지진 속 끝없는 수직 상승하강… 숨막히는 밀실 게임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이 한창이던 건물에 갑자기 토사가 쏟아진다. 대지진을 만난 건물은 바로 옆 산에 비스듬이 기댄 채 무너져내린다. 건물 중앙엔 커다란 홀이 생기고, ‘노형수’와 ‘박주영’, ‘고극렬’은 모두 지하 1층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이들은 가장 낮은 곳에서 점점 위로 올라가며 필사적인 탈출을 시작한다.

대지진이 덮친 이후 '몸값'은 서로를 속고 속이던 심리전에서 액션이자 밀실 게임으로 확장된다. 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꼭대기층으로 올라가 건물을 빠져나가야 하는데, 한 층을 올라설 때마다 새로운 위기가 도사리고 있다. 게임 스테이지를 하나씩 통과하는 것처럼 난이도도 더욱 높아진다. 장렬(고극렬 역)은 “새로운 공간을 만날 때마다 캐릭터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상황에 반응한다”면서 “극렬이 어떻게 위층으로 올라가고 탈출할지 상상했다”고 후기를 밝혔다.

# 진실과 거짓 사이 악인들의 욕망 묘사, 연기 호흡 폭발

'몸값'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피카레스크 장르로, 악인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그린다. 재난 자체보다 이를 마주한 인물들이 어떤 과정을 겪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곳에서 필사의 탈출을 시도하는 ‘노형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판을 흔드는 승부사 ‘박주영’, 거래 성사를 위해 절박하게 매달리던 ‘고극렬’은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자신의 욕망에 따른 행동을 가감없이 펼친다.

악인들의 진실게임을 연상케 하는 이들의 연기는 원테이크 촬영을 만나 더욱 빛을 발했다. 카메라가 인물들을 쫓아가며 촬영을 하는 만큼 현장에 있는 듯한 밀착감을 선사한다. 배우들 역시 긴 리허설을 통해 호흡을 맞추고, 본 촬영에서 마치 연극처럼 생생하게 열연을 펼친다. 그만큼 한 시퀀스에 등장하는 배우들이 많아질수록 긴장감도 배가된다. 진선규와 전종서, 장률은 물론 원작의 두 주인공 박형수, 이주영 등에 이르기까지 날 것 그대로의 감정을 드러내면서도 좀처럼 속내를 알 수 없는 이중적인 인물을 완벽하게 보여준다.

'몸값'은 원작 단편영화의 파격성에 ‘지진’이라는 요소를 가미해 한층 강렬하고 짜릿하게 재탄생 됐다. 서바이벌의 장이 되어버린 고립된 건물, 극한의 위기 속에서 속고 속이는 광기 어린 사투는 극강의 스릴을 자아냈다. 각기 다른 욕망으로 부딪히는 이들의 생존 게임은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한편 '몸값'은 티빙에서 1~6회까지 전편을 정주행할 수 있다.

사진 = 티빙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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