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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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맨유와 파국?…'저격성 인터뷰'에 감독·동료 '실망'

기사입력 2022.11.14 16:00 / 기사수정 2022.11.14 17:1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계에 끝이 보이고 있다. 호날두의 저격성 발언을 본 후 감독은 물론 동료들까지 크게 실망했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를 진행한 호날두는 충격적인 발언을 내놨다. 호날두는 "맨유가 나를 배신했다. 난 희생을 뒤집어 쓴 희생양"이라며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랑닉? 들어본 적도 없다. 애초에 감독이 아닌 사람이 어떻게 맨유의 수장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충격 발언을 이어갔다.



또한 에릭 턴 하흐 현 맨유 감독에 대해서도 "턴 하흐를 존중하지 않은 이유는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으며, 최근 자신을 비판한 옛 동료 웨인 루니에게도 "루니가 왜 날 비판했는지 잘 모르겠다. 아마 자신은 은퇴했는데 내가 옂전히 최고 레벨에 뛰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고 날을 세웠다.

맨유에 대해서는 "알렉스 퍼거슨 시절과 달라진 게 없다. 옛 영광을 재현하려면 지금의 맨유를 파괴하고 나와 함께해야 한다. 맨유가 더 이상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계약할 수 없다는 사실에도 환멸을 느꼈다"고 비판했다.

충격적인 인터뷰 내용에 결국 주변인들이 모두 등을 돌렸다. 14일 풀럼전을 마치고 맨유로 복귀하던 선수단은 호날두 인터뷰 내용을 보고 극도로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스포츠 카베흐 숄헤콜은 "턴 하흐 감독과 맨유 선수들은 호날두 인터뷰에 극도의 실망감을 느꼈다. 그들은 런던에서 맨체스터로 돌아오기 위해 준비하던 중 인터뷰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12년 만에 맨유로 복귀한 호날두는 팀 내 최다골을 터뜨리며 영웅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시작 전부터 여러 구설수에 휘말렸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기 위해 챔피언스리그 진출팀들에게 자신을 역제의 했고, 딸 건강 문제를 핑계로 프리시즌 훈련 및 투어에 불참했다.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에서는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무단 퇴근해 징게를 받기도 했다.

여기에 충격적인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면서 호날두와 맨유의 관계는 최악의 형태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호날두는 '무단 퇴근'으로 인한 징계가 끝난 뒤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모건과의 인터뷰가 진행될 시점에 열린 두 차례 공식 경기에선 모두 18명 엔트리에 빠진 채 월드컵 준비를 이유로 카타르로 떠났다.

일각에선 다시는 맨유 훈련장에서 호날두를 볼 수 없을 것이란 관측까지 내놓고 있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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