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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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의 비장한 각오 "마지막 월드컵이라 특별…끝까지 살아남겠다"

기사입력 2022.11.13 20:44 / 기사수정 2022.11.14 16:1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최종엔트리 ‘26+1’명을 발표하고 14일 새벽 장도에 오른다.

마침 한국과 오는 24일 오후 10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붙는 남미 강호 우루과이도 26명의 명단 발표를 마치고 한국보다 하루 앞선 13일 중동을 향해 떠났다.

유럽파가 15명이나 되다보니 우루과이 본국에서 출발하는 대표팀 선수들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그 중엔 우루과이가 낳은 세계적인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있어 눈길을 끈다. 두 달 뒤 만 36세가 되는 수아레스는 아르헨티나 벨레스 사르스필드에서 뛰는 주장 디에고 고딘 등 4명과 함께 전훈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대표팀 출국 장면을 취재하는 우루과이 언론도 수아레스의 한 마디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수아레스는 특유의 이빨을 드러내는 환한 웃음과 함께 투지를 불태웠다.



수아레스는 "H조 팀들은 아주 좋다. 상대팀에 대해 말하기보다는 조용히 그러면서도 행복하게 나아가고 싶다"고 한국 포르투갈 가나 등 조별리그 상대국에 대한 평가를 아낀 뒤 "2010년 남아공 대회를 생각해보라. 맨 마지막에 예선 통과했으나 본선에서 끝까지 남았다"고 회상했다.

우루과이는 12년 전 남아공 대회 남미예선에서 5위에 그쳐 북중미 코스타리카와 플레이오프를 거친 끝에 월드컵 티켓을 잡았다. 그러나 본선에선 멕시코 남아공 한국 가나를 연이어 누르며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우루과이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에서도 부진해 감독이 도중 교체되는 우여곡절을 겪고 예선 끝자락에 본선 티켓을 잡았는데 카타르에선 다를 거라는 게 수아레스의 생각이다.



특히 수아레스는 "이번 월드컵은 특별하다. 왜냐하면 내게 마지막 월드컵이기 때문"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수아레스는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대결에서 멀티골을 터트며 우루과이의 2-1 승리를 이끄는 등 앞서 3차례 월드컵 본선에서 총 7골을 터트렸다. 나이가 많지만 노련할 플레이를 통해 다르윈 누녜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세계적 명문팀에서 뛰는 신예들과 호흡하고 있다.

사진=AP/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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