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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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엄마를 누가 불러줄까”…나비, 솔직하게 밝힌 출산 후 고민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11.11 06:0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나비가 출산 후 복귀를 앞두고 했던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나비는 11일 오후 6시 새 싱글 ‘봄별꽃’을 발매한다. 이에 앞서 10일 서울시 마포구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연 나비는 신곡과 MBC ‘놀면 뭐하니?’ WSG 워너비로 활동 등에 대한 이야기를 밝혔다. 

지난 2019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는 나비는 ‘워킹맘’으로서의 삶에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출산 후에도 활발한 활동으로 ‘엄마들의 희망’이라는 수식어까지 있지만, 나비 역시 아이를 낳고 가수 활동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실적으로 ‘애 엄마를 누가 불러줄까’ 이런 고민을 했다”고 말문을 열며 “가수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직장 복귀 못하고 이런 친구들도 있더라. 요즘 가요계가 너무 어리고 아이돌 친구들도 많이 있다 보니 내가 노래 낸다고 들어줄까, 들어갈 틈이 있을까, 어떤 이야기를, 어떤 노래를 해야 할까 했다”고 걱정했던 부분들을 밝혔다.

이어 나비는 “감사하게 WSG워너비 멤버가 됐다”며 왕성한 활동의 발판이 된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그는 “그때 여수에 가족여행 중이었는데, 빨리 선곡을 해서 보내야하는 상황이었다. 마음이 너무 급해서 엄마랑 아기는 숙소에 있고, 남편과 코인 노래방에 가서 급하게 노래를 골랐다. 첫 블라인드 오디션 곡을 급하게 준비해 간 거였다”는 비하인드도 밝혔다. 

그러면서 나비는 “희한하게 여수 갈 때마다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더라. 그전에 여수 갔을 때 아기가 거기서 생겼다. 여수가 저와 잘 맞는 것 같다”며 “(관계자가) 보신다면 여수 홍보대사로 저를 좀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야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나비는 “아이도 너무 사랑하지만 제 자신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나비로서 잘 되고 싶은 욕심도 크다”는 솔직한 말과 함께 밸런스 유지가 쉽지는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도 아이에게 미안하다. 아이 낳고 한 달 뒤에 바로 라디오 복귀하고 활동했다. 일하는 시간 외에는 아기에게 집중하지만, 나와 있는 시간엔 신경이 쓰이고 미안하기도 하다. 쉬는 날엔 아기랑 무조건 어디를 간다. 체력은 좀 힘들지만, 당연히 제가 해야 할 몫”이라고도 담담히 말했다.

TV조선 ‘미스트롯2’, ‘놀면 뭐하니?’까지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오고 있는 나비는 앞으로도 도전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고 했다. 나비는 “15년 노래만 하다보면 지루할 때도 있는데 그런 시점에 ‘미스트롯’ 고민을 많이 했다. (당시) 임신 초기였고, 조심스러웠는데 전문 트로트 가수가 아니니까 잘 못해도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단 마음으로 했다. WSG워너비도 그룹에 대한 도전이었다”며 “뮤지컬도 좋은 작품 있으면 해보고 싶고, 연기 같은 것도 오디션 봐서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드러내 향후 활동 영역을 넓힐 나비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사진=알앤디컴퍼니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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