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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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주사 세게 맞은 최지훈, 적응 끝나자 펄펄 날았다 [KS2]

기사입력 2022.11.02 21:39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1차전 실수가 오히려 약이 된 걸까. SSG 랜더스 최지훈이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6-1로 승리,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중견수 및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지훈은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2020년 입단, 이번 한국시리즈가 개인 첫 포스트시즌인 최지훈은 1차전에서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아쉬웠지만, 무엇보다 팀이 3-2로 앞선 6회초 무사 1루 상황 김태진의 중전안타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한 장면이 뼈아팠다. 리그에서 수비 잘하기로 소문난 최지훈이었기에 더 자존심이 상할 만했다.

그래도 김원형 감독은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했던 최지훈을 믿었다. 김원형 감독은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 상대 2타수 2안타로 좋았고, 전날 동점 홈런까지 쳤던 김강민을 선발로 투입하지 않고 "시리즈에서 해줘야 할 선수"라며 그대로 최지훈을 밀어붙였다.

김원형 감독의 신뢰 속 절치부심한 최지훈은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고, 도루까지 성공했다. 그리고 팀이 3-1로 앞선 5회말 1사 1루 상황, 애플러의 커브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역할을 했다.

6회말에도 뜬공이 됐지만 분명 잘 친 타구였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지훈은 키움 이영준의 7구를 타격해 공을 외야로 크게 띄웠다. 그러나 중견수 이정후의 호수비로 이닝 종료. 최지훈은 8회초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최지훈 본인에게도, 보는 사람에게도 인상적인 경기였다. 1차전의 아쉬움을 하루 만에 단번에 씻어낸 최지훈은 남은 시리즈를 기대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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