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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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질주' 앞서 묵념으로 이태원 참사 애도…男 쇼트트랙 "조금이나마 위로됐으면"

기사입력 2022.10.31 16:0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한국 남자 스케이팅 대표팀이 묵념으로 이태원 압사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준서(한국체대), 홍경환, 임용진(이상 고양시청), 박지원(서울시청)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7분01초850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경기에 앞서 남자 대표팀 선수들은 짧은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빙상장에 들어서기 전, 한국 팀이 호명되자 카메라 앞에 선 선수들은 두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였다. 보통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하거나 파이팅을 외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날은 달랐다. 

이태원 압사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이었다. 경기 후 박지원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한국에 안타까운 일이 있는데, 우리의 경기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 그 마음을 세리머니(묵념)에 담았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이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카자흐스탄(7분07초972) 등을 크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지원은 혼성 계주 2,000m와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3관왕에 올랐다. 박지원은 "계획한 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잘 이뤄져 1등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올 시즌 열심히 준비한 결과가 금메달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는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ISU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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