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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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 ♥박보경과 결혼 후 생활고 "쌀 떨어지기도..." (유퀴즈)[종합]

기사입력 2022.10.27 10: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진선규가 박보경과 결혼 후 마주한 생활고에도 '연기'라는 한 우물을 팔 수 있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진선규는 2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부단한 노력 끝 인생에 기적을 이룬 이야기를 전했다.

유재석은 진선규가 영화 '범죄도시' 전과 후로 달라진 점이 있는지 궁금해했다. 진선규는 "많은 분이 알아봐 주셨다. 물질적인 것도 아내랑 '가격 안 보고 골라보자' 했다. 그 정도만 해도 저한테는 너무 (큰 변화다). 후배들에게 무언가를 사줄 수 있을 때. 지금도 그렇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좋다"라고 답했다.



진선규는 청룡영화제에서 '범죄도시'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너무 부끄럽기도 하고 배우가 상을 받았으면 멋있게 조리 있는 말과 소감을 준비했어야 하는데 바보처럼 하고 내려온 것 같아서 그때 영상을 보지 못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진선규는 "시선이 주목되고 나의 위치가 달라져 있는 모습이 사실 무서웠다"라고 털어놨고 유재석은 "그때 정신 차려야 한다. 나를 가만두지 않으니까"라며 공감했다.

진선규는 배우 박보경과의 결혼 스토리도 언급했다. 박보경과 극단 활동을 하며 가까워졌다고. 진선규는 극단 활동 당시 월급 30만 원을 떠올리며 "선배 집에 얹혀살아서 그냥 살기에는 괜찮았다. 설거지 아르바이트랑 체육 수업으로 수입을 얻기도 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돈이 없는 상태로 결혼했기 때문에 카드도 끊겨보고, 제일 그랬던 건 쌀이 떨어졌다. 쌀이 떨어진다는 걸 인지 못 하는 세대였다. 대학생이 되고 결혼했는데 쌀을 살 돈이 없는 순간을 마주했을 땐 가장으로서 무게감이 느껴졌다"라고 생활고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진선규는 "쌀이 떨어졌다고 얘기하니까 와이프가 '괜찮아'라고 해줬다"라며 "그래서 더더욱 연기 한 우물만 팠다. 저보다 훨씬 더 대인배다. '힘들었다'가 아니라 그런 아내가 있었고 동료들이 옆에 있었기 때문에 즐거운 연기를 놓치지 않고 해나갔던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진=tvN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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