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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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3위·리그 유일 10-10도 '안돼'...이승우·김대원, 사라진 월드컵 희망

기사입력 2022.10.21 11: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2시즌 K리그1을 수놓은 이승우(수원FC)와 김대원(강원FC)은 끝내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국가대표팀의 10월 소집 훈련 명단 27명을 21일 발표했다. 대표팀은 28일 파주NFC에 소집된다. 다음 달 11일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

이번 소집은 FIFA(국제축구연맹)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유럽파 선수들은 제외됐고 K리그 선수들 위주로 소집된다.

최근 벤투 감독 아래에서 선발됐던 선수들이 대부분 다시 발탁된 가운데, 오현규(21, 수원삼성)가 최초로 A대표팀에 뽑혔다. 지난 7월 동아시안컵 명단에 포함됐다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제외됐던 이상민(24, FC서울)도 처음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9월 열린 코스타리카, 카메룬과의 2연전에 빠졌던 구성윤(무소속), 박지수, 고승범(이상 김천상무), 박민규(수원FC), 김진규(전북현대), 엄원상(울산현대)도 다시 선발됐다.

해외파 선수 중 사우디 리그에서 뛰는 김승규(알샤밥), 카타르 리그의 정우영(알사드)는 팀의 양해를 얻어 소집 날짜에 정상적으로 합류한다. 일본 J리그의 권경원(감바 오사카), 중국 수퍼리그의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팀과의 협의에 따라 소집 일정이 정해질 계획이다.

이번 소집은 국내파에겐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이제 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11월 11일 평가전이 끝나면 곧바로 월드컵에 갈 26명이 정해진다. 

마지막 기회에도 이승우와 김대원의 자리는 끝내 없었다. K리그1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두 선수의 월드컵 희망은 사실상 사라졌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 수원FC에 입단하며 K리그1에 첫 입성 했다. 해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출전 시간을 보장받자 기량을 다시 만개시켰다. 그는 34경기 14골 3도움으로 K리그1 첫 시즌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득점 생산력을 선보였다. 득점 3위인 그는 2022시즌 K리그1 베스트 일레븐 좌측 미드필더 후보에도 올랐다. 

과거 이승우를 뽑았던 벤투 감독 사단은 K리그1에서 활약하는 그를 봤지만, 이번 시즌 내내 뽑지 않았다. 그의 마지막 대표팀 커리어는 3년 전인 2019년 6월 이란과의 친선 경기다. 



김대원은 최용수 감독 지도 아래 기량을 만개시켰다. 빠른 공격 전환을 지향하는 스타일에 알맞은 득점 생산력을 자랑한 그는 12골 13도움으로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유일한 10-10 달성 선수다. 그의 활약을 바탕으로 강원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직후 파이널 A 그룹에 합류했다. 김대원은 무려 이번 시즌 MVP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김대원의 대표팀 커리어는 미미하다. 지난 1월 튀르키예 전지훈련 당시 벤투 감독의 첫 부름을 받은 그는 아이슬란드와 몰도바 2연전을 준비했지만, A매치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다. 이후 그는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사실상 막차를 놓친 두 선수의 카타르행은 불발됐다. 이제 두 선수는 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4년의 시간 동안  다시 월드컵 출전의 기회를 노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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