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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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정찬헌 교체→한현희 역전 빌미 제공…마법에 묶인 승부수 [준PO4]

기사입력 2022.10.20 22:07 / 기사수정 2022.10.20 22:1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가며 4차전에서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키움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6-9로 졌다. 이날 패배로 키움은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고, 결국 5차전에서 최후의 승자를 가리게 되었다.

키움은 정찬헌이 선발 마운드를 담당했다. 1회 정찬헌은 강백호와 박병호에게 안타를 헌납하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2회 정찬헌은 1사에서 김민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도루까지 허용했다. 또다시 위기를 맞은 정찬헌은 오윤석을 헛스윙 삼진, 심우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정찬헌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타순이 한 바퀴 돌자 키움은 조기 교체를 택했다.



2-0으로 앞선 3회 한현희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1사에서 강백호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4회를 삼자범퇴로 끝냈으나 5회 문제가 발생했다. 2사에서 배정대에 좌전 2루타, 강백호에 자동 고의사구를 내준 뒤 앤서니 알포드에게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배턴을 이어받은 최원태도 급한 불을 끄지 못했다. 2사 1, 2루에서 박병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결국 2-3으로 스코어가 뒤집혔다.

키움은 한 번 빼앗긴 분위기를 되찾지 못했다. 6회 김동혁이 안타 2개와 2루타 1개를 맞으며 2점을 추가로 실점했다. 뒤를 이은 윤정현도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키움 불펜진은 6이닝 12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9실점(8자책) 난조를 보였다. 

실점 없이 2이닝을 책임진 선발 정찬헌을 이른 타이밍에 내린 것은 키움의 승부수였다. 한 템포 그 이상으로 빠른 투수 교체를 단행하는 투수 운용을 선보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한현희 조기 투입은 역전패 빌미를 제공했고, 승부는 5차전으로 넘어갔다. 키움의 불펜 고민이 심각하다. 5차전 선발투수 에이스 안우진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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