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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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 들였는데…아이린 닮은 '가상인간' 여리지 '초상권 논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2.10.20 10:03 / 기사수정 2022.10.20 10:03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상인간 여리지가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을 닮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국관광공사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은 여리지와 아이린의 사진을 화면에 띄워 비교하면서 "관광공사가 가상인간을 도입한 시도는 좋지만 초상권 침해 요소, 부정 팔로우 구입 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리지는 한국관광공사가 제작비와 마케팅비 7억 8000만원을 들여 제작한 가상인간으로, 한국관광공사의 명예홍보대사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여리지가 아이린 등 연예인을 닮은 것을 언급하면서 "MZ세대가 선호하는 이목구비를 반영해 만든 얼굴이라고 하는데 비현실적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고도 꼬집었다.

이에 신상용 관광공사 부사장은 "특정 인물을 모델로 해서 만든 것은 아니라 초상권 계약은 따로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부정 팔로워 의혹도 언급했다. 앞서 여리지 소셜미디어 계정의 구독자 수가 1만명에서 사흘 만에 1만5천명으로 불어났고, 여기에는 마케팅 대행사가 구매한 가짜 계정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사장은 이에 대해서는 "관리를 더 철저하게 해야 했던 책임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관광공사 측은 대행사가 협의 없이 가짜 계정을 동원해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늘린 것을 확인하고 팔로워 8000여 건을 삭제, 대행사 측에도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현재 여리지 소셜미디어 계정의 팔로워 수는 6천 900여명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여리지 소셜미디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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