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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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명 사망' 참사에 인니 대통령 "경기장 철거한다"

기사입력 2022.10.19 10:57 / 기사수정 2022.10.19 10:5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끔찍한 참사가 벌어진 이후 진상 규명에 나선 인도네시아가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움직였다.

영국 매체 BBC는 1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는 최소 13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칸주루한 스타디움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일 칸주루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레마와 페르세바야와의 2022/23시즌 인도네시아 리그1 11라운드 경기에선 131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

라이벌과의 맞대결에서 아레마가 2-3으로 패하자 분노한 아레마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했고, 이들을 진압하기 위해 투입된 경찰들이 최루탄을 사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최루탄이 발포되자 경기장에 있는 수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출구로 몰려들면서 질식사와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최소 131명이 사망했고 180여 명이 다쳐서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망자 131명이 발생한 '칸주루한 참사'는 지난 2001년 5월 가나 아크라에서 사망자 126명이 발생했던 '아크라 스포츠 스타디움 참사'를 제치고 축구 경기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 중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나온 사고로 올라섰다.

칸주루한 스타디움에서 일어난 끔찍한 참사는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고 인도네시아는 곧바로 사고 진상 규명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칸주루한 스타디움은 FIFA(국제축구연맹)가 정한 안전 기준에 부합되지 않았던 것으로 판명됐다.

매체는 "비극을 초래한 경찰들의 최루탄을 발포는 FIFA가 금지한 군중 통제 조치"라며 "경기 주최 측은 수용 인원을 초과해 팬들을 입장시켰고, 출구를 봉쇄했으며, 시청률을 위해 낮이 아닌 밤에 경기를 편성하도록 강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대통령 조코 위도도가 직접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만나 축구 팬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경기장을 철거하고 FIFA가 정한 안전 기준에 따라 재건할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또한 2023년 5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FIFA U20 월드컵을 위해 대책 본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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