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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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 5천만원 베팅→허공으로...본인 저주에 스스로 빠진 유명 팝스타

기사입력 2022.10.17 08:0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명 팝스타 드레이크가 축구계에 퍼진 자신의 저주에 스스로 빠지고 말았다.

드레이크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이번 일요일 열리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아스널,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에 배팅한 뒤 캡처해 "오늘 아침이 재밌어지겠구먼"이라고 SNS에 업로드했다. 

드레이크는 리즈와 아스널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맞대결에선 아스널의 승리,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2022/23시즌 라리가 9라운드, '엘 클라시코'는 바르셀로나의 승리에 베팅했다. 아스널의 배당률은 1.56, 바르셀로나의 배당률은 3.00로 각각 정배와 역배였다. 

드레이크가 이 배당대로 모두 베팅에 성공하면 총배당률은 4.68이며 그는 833,333 캐나다 달러(약 8억 6589만원)를 베팅했고 두 경기를 모두 맞힌다면 예상 수익은 총 390만 캐나다 달러(약 40억 5241만원)를 얻을 수 있다. 

드레이크는 특히 바르셀로나와 이번에 특별한 형태로 인연을 맺었다. 바르셀로나의 메인 스폰서인 음원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와의 협업을 통해 그는 자신의 시그니처 마크 중 하나인 OVO(October`s Very Own)로 알려진 부엉이 마크를 바르셀로나 유니폼 전면에 새겼다. 이는 드레이크가 스포티파이에서 최초로 5백억 스트리밍을 달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드레이크의 야무진 배팅의 꿈은 실패로 돌아갔다. 아스널 경기 베팅은 성공했다. 아스널은 리즈 원정에서 전반 35분 터진 부카요 사카의 결승골을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특히 후반 15분 윌리엄 살리바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아론 램즈데일이 패트릭 뱀포드의 페널티킥을 막아 승리를 지켰다. 

그러나 드레이크의 상징물을 달고 뛴 바르셀로나는 레알에게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2분 카림 벤제마, 전반 35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교체 투입된 페란 토레스가 후반 38분 추격을 시작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46분 교체 투입된 호드리구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해 무너졌다. 

축구계에서 드레이크는 '저주'의 대상이다. 과거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드레이크와 사진을 찍은 뒤 경기에서 패했고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맨체스터 시티 시절인 2019년 역시 드레이크와 사진을 찍은 뒤 토트넘 홋스퍼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패했다. 

이제 드레이크는 역으로 자신의 캐릭터가 스폰서로 등장한 바르셀로나 경기에 베팅을 걸었다가 자신의 저주에 자신이 걸리고 마는 자가당착에 빠졌다. 드레이크의 역배당은 실패로 돌아갔고 그는 베팅에 투입한 금액 8억 5천여만 원을 그대로 허공으로 날렸다. 



사진=문도 데보포르티보 캡쳐, 드레이크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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