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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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 자는 사이' 노홍철 "결혼하지 말아야겠다 생각…롤모델은 이혜영 [종합]

기사입력 2022.10.13 17:30 / 기사수정 2022.10.14 09:1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노홍철이 '잠만 자는 사이'를 보며 연애 세포를 일깨웠다가 다시 잠재웠다고 털어놨다. 

13일 온라인을 통해 웨이브 새 예능 '잠만 자는 사이'(이하 '잠만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노홍철, 정혜성, 죠지, 김동욱PD가 참석했다.

'잠만 자는 사이'는 식스 투 식스 밤 데이트 혹은 잠(스킨십) 데이트를 통해 MZ세대들의 연애 세포를 낱낱이 잠금 해제하는 신개념 연애 예능 리얼리티다. 

이날 노홍철은 "최근에 혜성 씨랑 오랜만에 만나 카페에서 이야기를 했다. 그때 혜성 씨와 본인 연애와 지인들의 연애에 대해 수다를 많이 떨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으면서 요즘 연애는 개방적이고 솔직해서 저랑은 다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3,4일 후에 이 프로그램 미팅 요청이 왔다. 이런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는데 너무 신기했다. 또 물망에 오른 친구가 혜성이라고 해서 더할 나위 없겠다 싶었다"며 '잠만 자는 사이'에 함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노홍철은 "출연자마다 다른 연애 스타일을 보면서 감동과 탄식을 많이 많이 했다. 답답한 부분은 저한테 많은 부분이라 제가 왜 혼자인지 톡톡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평소 지인들의 연애 고민을 많이 들어준다는 노홍철은 "고맙게도 많은 분들이 저에게 연애담을 털어놓으며 조언을 구하곤 한다. 그런데 제가 경험은 많은데 연애 경험은 없다. 조언은 못하고 (연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 적은 있다. 아무래도 얘기를 잘 들어줘서 자주 찾아오는 것 같다"고 짚었다. 

평소 즐겨보던 연애 리얼리티 예능이 있냐는 질문에는 '잠만 사는 사이가' 처음이라고 답했다. 노홍철은 "방송을 직업으로 하지만 취미가 많은 편이라서 콘텐츠를 거의 안 본다. 최근 지인들이 진행하는 '환승연애' '솔로지옥' '돌싱글즈'를 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한 번에 몰아봐야지 했는데 마침 감사하게도 '잠만 자는 사이' 섭외가 들어왔다. 어차피 보려고 했는데 직접 해보면 영광이겠다 싶어서 하게 된 것도 있다"고 답했다. 

연애 예능 MC 중 롤모델로는 '돌싱글즈' 이혜영을 꼽았다. 노홍철은 "본인이 경험을 진행으로 녹여내고 있지 않나. 살아있는 느낌을 받는다. 진행한다기 보다 출연자의 감정에 공감하지 않나. 저 역시 저의 모자란 연애 경험들이 엇나간 출연자들에게 잘 이입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노홍철은 소개팅을 한다면 낮과 밤중에 어느 시간대를 더 선호하냐는 물음에는 "제가 티 내는 걸 좋아해서 소개팅은 누구나 노출되고 공개된 곳에서 하고 싶다. 그리고 관계가 깊어지면 집중 되는 데이트를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보면서 출연자들을 너무 잘 뽑았다는 생각을 했다. 다양한 성향의 다양한 스타일의 출연자들을 보면서 연애가 너무 하고 싶어졌다. 그런데 그 마음이 4회까지 그랬는데 5회 접어들면서 '혼자가 최고구나. 결혼도 하지 말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너무 복잡했다. 어제 녹화에서 최종회까지 봤는데 재밌긴 너무 재밌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잠만 자는 사이'는 오는 14일 금요일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다. 첫 공개 이후 매주 금요일 2화씩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웨이브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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