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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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본즈의 73홈런은 불법 기록이다? "그렇다"

기사입력 2022.09.29 17:33 / 기사수정 2022.09.29 17:3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그렇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저지의 활약에 힘입어 양키스는 8-3으로 이겼다.

저지가 8경기 만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는 시즌 61번째 홈런이다. 이로써 저지는 1961년 로저 매리스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아메리칸리그에서 한 시즌 61홈런을 기록한 주인공이 되었다. 아메리칸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다. 저지는 남은 7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하면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다.

이날 저지의 어머니와 매리스 주니어가 경기장을 찾아 저지를 응원했다. 저지가 홈런을 터트리자 저지 어머니와 매리스 주니어는 서로 포옹하고 박수를 치며 기쁨을 나눴다. 경기가 끝난 뒤 매리스 주니어는 직접 저지를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경기 후 매리스 주니어는 "저지는 깨끗하고 올바른 방식으로 경기를 했다. 저지는 존중받을만한 62홈런 타자를 볼 기회를 사람들에게 준 것이다"면서 "만약 저지가 62홈런을 친다면, 진정한 단일 시즌 홈런 챔피언으로 존경받아야 한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어 금지 약물 복용 이슈가 있는 배리 본즈, 마크 맥과이어의 홈런 기록이 불법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라며 견해를 드러냈다.

저지와 매리스 외에도 본즈(73홈런), 맥과이어(70홈런·65홈런), 새미 소사(66홈런·64홈런·63홈런)가 한 시즌에 61홈런 이상을 터트린 바 있다. 특히 본즈와 맥과이어는 경이적인 70홈런 고지를 밟은 타자들이다. 하지만 본즈, 맥과이어, 소사 모두 금지 약물과 얽히며 얼룩을 남겼다.

매리스 주니어는 '청정 타자'로 꼽히는 저지가 자신의 아버지 기록을 완전히 넘어선다면, 진정한 단일 시즌 홈런왕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확고히 전했다. 

사진=뉴욕 양키스 SNS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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