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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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브럴에게 계속 기회 줄 겁니다"…다저스가 직면한 과제

기사입력 2022.09.28 18:0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LA 다저스는 마무리투수가 없다. 집단 마무리 체제를 성공적으로 가동할 수 있을까.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투수 타일러 앤더슨이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앤더슨의 뒤를 이어 에반 필립스(1이닝)-케일럽 퍼거슨(⅓이닝)-크리스 마틴(⅔이닝)-토미 케인리(1이닝)가 차례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퍼거슨이 3차례 출루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불펜진 또한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다저스는 정규 이닝 안에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다. 3-3 동점에서 연장에 돌입했다. 10회 다저스 마운드를 지킨 건 크레이그 킴브럴이었다. 그러나 킴브럴은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지는 동안 사사구 3개를 내주며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사 1, 3루에서 브랜든 드루리와 호르헤 알파로에 연달아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 볼넷 득점을 헌납했다.

시즌 내내 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킴브럴은 더 이상 클로저가 아니다. 다만 다저스는 접전 상황에서 킴브럴을 활용하려 했으나 또다시 난조를 보였다. 다저스는 시즌 종료까지 8경기가 남아있다. 잔여 경기와 더 나아가 포스트시즌에서 킴브럴은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

경기를 마친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매일이 시험대다. 킴브럴은 계속 경기에 나가야 한다. 적절한 상황에서 킴브럴에게 계속 기회를 줄 것이다. 우리의 방식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자연스레 공석인 마무리 보직에도 시선이 쏠린다. '적임자'로 꾸준히 거론됐던 블레이크 트레이넨은 어깨 부상으로 이탈 중이고, 포스트시즌 무대 복귀마저 불투명하다. 킴브럴이 마무리 타이틀을 내려놓은 뒤 케인리가 두 차례 9회 마운드에 올랐으나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다. 더구나 케인리는 통산 4세이브를 기록, 전문 마무리를 해본 경험이 없다.

현재 다저스는 필립스, 브루스다 그라테롤, 마틴 등 대체 마무리로 고려해볼 수 있는 정상급 불펜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남은 시즌 동안 마무리투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면, 당초 로버츠 감독이 선언한 대로 집단 마무리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 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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