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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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무승→팬 분노' 유베 감독, 퇴근길 '경찰 호위' 굴욕

기사입력 2022.09.20 17:31 / 기사수정 2022.09.20 17:3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최근 5경기에서 무승을 기록 중인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이 경찰의 호위를 받고 퇴근했다. 연이은 무승에 팬들의 분노가 커졌기 때문이다. 

유벤투스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차에 위치한 스타디오 브리안테오에서 열린 몬차와의 2022/23시즌 세리에 A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리그 꼴찌를 상대로 당한 충격적인 패배였다. 이날 패배로 유벤투스는 리그 8위(2승4무1패, 승점 10)에 머물렀고, 최근 공식 5경기 무승을 이어갔다.

이탈리아 최고 명문팀답지 않은 부진이다. 유벤투스는 개막전에서 사수올로에게 승리한 후 삼프도리아, AS 로마와 비겼다. 하위권 팀인 스페치아에 2-0으로 승리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다시 2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파리 생제르망, 벤피카에 2연패를 당하며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자연스레 유벤투스 팬들의 분노가 터져나왔다. 유벤투스 팬들은 SNS에 '알레그리 아웃'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알레그리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다. 여기에 몬차에게 패하면서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말았다.

팬들의 분노를 마주하기 두려웠던 것일까. 유벤투스와 몬차의 경기가 끝난 직후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알레그리의 모습이 포착 됐다. 알레그리에게 접근하던 카메라는 경기장 관리인의 제지를 받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알레그리를 멀리서 찍을 수밖에 없었다.

SNS에 팬들은 "무조건 경질", "차라리 경찰이 알레그리를 체포하는 거라고 해줘" 등의 댓글을 달며 알레그리를 향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과거 유벤투스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알레그리에게는 굴욕과 다름없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유벤투스 감독직을 맡았던 알레그리는 첫 시즌 유벤투스를 리그, 코파 이탈리아 우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첫 시즌을 포함해 세리에 A 5연패, 코파 이탈리아 4연패,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회를 기록하며 이탈리아 최강자 위치를 굳혔다.

하지만 2019년 유벤투스를 떠난 후 2년 간의 공백기를 거치고 돌아온 알레그리는 최근 축구 트렌드에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전술로 비판 받고 있다. 곧 유벤투스와 결별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사진=Michele Criscitiello SNS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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