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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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희야, 이게 키움이야’ 형들의 8득점 빅이닝, 1R 루키 입도 ‘쩌억’

기사입력 2022.09.17 20:21 / 기사수정 2022.09.17 20:22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선배들 경기 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17일 고척 스카이돔에는 반가운 얼굴이 찾아왔다. 바로 이틀 전, 키움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루키 김건희(원주고)가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것. 김건희는 “고척돔에서 경기를 보는 것도 처음이고, 키움 경기를 보는 것도 처음인데 선배들 경기를 직관하고 싶어서 경기장에 왔다”라며 이날 방문을 설명했다. 

그리고 이날, 선배들은 1라운드 루키 앞에서 8득점 빅이닝 역전승을 일궈내며 후배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정후의 싹쓸이 3루타와 푸이그의 쐐기 2점포. 방송사 중계 화면엔 입이 ‘쩌억’ 벌어진 김건희의 모습이 포착됐다. 곧 키움의 야구를 경험할 후배에게 ‘백문이 불여일견’의 모습을 보여준 키움 선배들이었다. 

키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7회초까지 상대 선발 루친스키에 막혀 2-3으로 끌려가던 키움은 7회말에만 8득점에 성공하며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푸이그로 시작해 푸이그로 끝났다. 선두타자 푸이그와 김태진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희생번트와 고의4구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이지영의 내야 적시타와 김준완의 밀어내기 볼넷, 임지열의 내야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이정후의 3타점 싹쓸이 2루타와 푸이그의 2점포로 빅이닝을 완성시켰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이지영의 내야 적시타와 이정후의 싹쓸이 3루타가 결정적이었다. 공교롭게도 이 두 선수는 김건희가 지명 당시 롤모델로 언급했던 선수들. 이날 경기에서도 김건희는 두 선수의 모습을 눈여겨 지켜봤다. 그리고 이 두 선수가 동시에 맹활약하며 루키에게 잊지 못할 장면을 선사했다. 김건희는 “너무 멋있다. 빨리 선배들과 같이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며 기대하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고척 윤승재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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