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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좌타자' 양준혁-박용택-이병규-김기태, KBO 레전드 40인 선정

기사입력 2022.09.05 14:3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최고의 좌타자' 양준혁, 박용택, 이병규, 김기태가 KBO리그 40주년 기념 레전드 40인으로 선정됐다.

지금도 팬들에게 ‘양신’으로 불리는 'KBO 첫 번째 2,000안타의 주인공' 양준혁은 데뷔와 함께 KBO 정상급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1993시즌 신인으로 타율, 출루율, 장타율 1위, 홈런 2위라는 센세이셔널한 성적을 기록하며 함께 데뷔한 해태 이종범을 제치고 KBO 신인상을 수상했다. 

정확한 타격뿐 아니라 뛰어난 장타력을 갖춰 통산 351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15시즌 연속 10홈런을 기록할 만큼 꾸준히 장타를 날렸다. 큰 체격이었지만 발도 빨라 1996시즌에는 삼성 소속 선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도 달성했다. 

통산 8번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10년 은퇴 당시 무려 9개 부문 기록에서 통산 1위 타이틀을 갖고 있었다. 스스로 가장 높이 평가하는 기록인 통산 볼넷 1,278개는 여전히 역대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박용택은 정확한 숫자를 세기 어려운 다양한 별명만큼 여러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박용택의 가장 값진 기록은 KBO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2,504개의 안타다. 2,500개 이상 안타 고지를 넘어선 건 리그 역사 40년 동안 박용택이 유일하다. 

또한, 철저한 자기 관리로 무려 4번의 시즌 전경기 출장(03, 05, 06, 07시즌)을 비롯해 리그 최다 경기 출장(2,237경기) 기록도 세웠다. 정교한 타격으로 10시즌 연속 3할을 달성했고 7시즌 연속 150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이병규는 '적토마'라는 별명에 걸맞게 폭발력 있는 플레이로 KBO 리그를 빛냈다. 1997년 데뷔 첫해부터 전경기에 출장해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모두 석권하며 레전드로서의 발걸음을 시작했다. 천부적인 타격 재능으로 이병규는 99시즌부터 01시즌까지 3년 연속 리그 최다 안타 1위에 오르는 등 '타격의 달인'으로 불렸다. 

특히, 1999시즌 국내 구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잠실을 홈구장으로 쓰는 선수 중 유일하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어줬다. 쉬지 않고 달린 적토마는 녹슬지 않은 타격감으로 2013시즌 역대 최고령 사이클링히트와 역대 최고령 타율상도 수상했다. 

현역시절 뛰어난 리더십으로 '큰 형님', '보스'로 불렸던 김기태는 타격 능력 역시 캡틴 클래스였다. 1991시즌 데뷔와 함께 27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단숨에 올라섰다. 김기태는 데뷔 시즌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첫 신인 타자로 역사에 남아있다.

타선이 강하지 않은 팀 사정상 집중적인 견제가 있었지만 쌍방울의 중심타자로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며 1992시즌에는 31개의 홈런을 날렸다. 1994시즌 좌타자 최초로 홈런왕을 차지했고, 1997시즌에는 타율 0.344로 타격 1위에 올랐다. 

사진=KB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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