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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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 시즌 첫 승' 수원 이병근 감독 "다시 걸개 걸리지 않도록 하겠다"

기사입력 2022.09.04 19:01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1년 만의 슈퍼매치 연패 탈출에 성공한 이병근 수원삼성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수원삼성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슈퍼매치’에서 3-1로 승리했다. 수원은 8위 서울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히며 파이널A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후 이병근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비가 많이 오는 가운데 원정석을 채워주신 팬들에게 그동안 죄송했는데 오늘 경기에 열렬히 선수들을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세울 면목이 있다. 그동안 고비를 못넘겨 아쉽게 지는 경기를 해왔다. 오늘 경기로 조금이나마 갚아서 다행이다. 앞으로 우리 팀이 조금 더 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자주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병준이 이른 시간 강현묵과 교체돼 나서 효과를 본 점에 대해 이 감독은 “서울의 일류첸코, 나상호, 강성진 등 공격 선수들이 빠르고 결정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거기에 대해 준비를 많이 했다. 전과 다르게 4-3-3을 들고나왔고 그때 안병준, 강현묵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했다. 안병준이 전반부터 나가면 체력에 우려가 있어 강현묵이 먼저 나서서 20분 정도 쏟아달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현묵이 초반에 실수로 아쉽게 놓친 장면이 있었지만, 조직적으로 상당히 잘 이뤄졌다.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 상대가 체력이 떨어질 때 안병준을 투입한다면 효과를 보지 않을까 생각했다. 우리가 선제골을 넣을 때 상대가 라인을 올릴 거라고 생각하고 안병준을 고려했고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수원은 중요한 슈퍼매치를 잡으면서 9월 첫 일정을 잘 뀄다. 이제 수원의 남은 일정이 울산현대, 포항 스틸러스, 전북현대 등 상위권 팀들인데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선수단이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다. 주중 경기가 있다. 주중 경기를 하면 경기장에서 준비한 점이 보이지 않는다. 9월도 빡빡한 일정인데 9월의 첫 단추를 잘 끼었고 다가올 울산전에 교체 선수들을 활용해 대비하려고 계획했다. 경기를 크게 이기고 잘하면 90분을 뛴 선수들도 빨리 회복할 거라고 생각도 든다. 울산, 포항과의 경기에선 벤치에 앉았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준비를 잘한다면 오늘 경기를 뛴 선수들과의 차이는 없을 것이다. 조직력을 잘 가다듬는다면 좋은 경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수원 선수들이 서울에게 강하게 몰아붙이면서 복수에 성공했다. 이 감독도 “그동안 우리가 서울에게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져 데미지가 컸다고 생각한다. 6월에 우리가 홈에서 패해 어둠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했었다. 오늘 우리가  라이벌 팀을 이겨 조금 더 자신감을 찾을 것이다. 승리 외에도 많은 것을 얻은 경기다.”라고 슈퍼매치 승리의 의미를 되새겼다.

오현규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멀티 골을 폭발시켰다. 최근 그의 꾸준한 활약에 이 감독은 “항상 준비돼 있다. 자신감이 있는 선수다. 에너지가 어느 때보다 훈련, 경기에서 많이 보인다. 굉장히 올라와 있고 조절만 잘 된다면 팀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외국인 선수 못지않게 기여를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또 안병준과의 호흡이 조금 더 맞는다면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한다. 요즘에 자신감마저 올라왔다. 이런 결과와 내용을 계속 보여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경기 전 라커룸에 걸린 걸개가 영향이 있었는지 묻자 이 감독은 “매 경기 팬들이 문구를 써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신다. 그걸 보고 저도 선수들도 우리의 위치, 경기 내용이 부족해 자극이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걸리지 않으면 좋겠지만, 더 정진해서 선수들이 스스로 느끼고 열정적으로 뛸 수 있도록 조금 더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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