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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 보여주려는 '쏭' 김상수 감독 "데프트의 인품과 리더십이 선발전에 도움 돼" [선발전]

기사입력 2022.09.04 08:45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우리의 잠재력, 롤드컵에서 보여줄 것"

지난 3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LCK 대표 4시드 선발전' 리브 샌박 대 맞대결이 치러졌다. 

이날 DRX는 리브 샌박을 3대 2로 제압하며 LCK 4번 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했다. 팽팽한 2대 2 상황에서 5세트 마치 각성이라도 한 듯 리브 샌박을 힘의 차이로 압박하며 승리를 거뒀다. 

사령탑 '쏭' 김상수 감독은 경기 후 진행된 라이엇 공동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전반적으로 선수단 전부 너무 힘들고 지친 마음이 많았는데 끝에는 좋은 결실 맺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서머 막바지부터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DRX. 김 감독은 경기력 상승을 위해 "플옵 이후부터 우리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고 상대가 껄끄러워하는 전략 위주로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올해 정말 DRX가 많이 흔들렸다고 밝히며 "우리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롤드컵을 통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쏭' 김상수 감독의 인터뷰 전문이다.

> 롤드컵에 진출했다. 먼저 소감은?

승패패승승으로 역전을 거둬서 너무 기쁘다. 이번 시즌 전반적으로 선수단 전부 너무 힘들고 지친 마음이 많았는데 끝에는 좋은 결실 맺게 됐다. 고맙다.

> 연달아 경기를 치르는 힘든 스케줄이었다. 준비는 어떻게 했나?

우리가 플옵 끝나고 선발전까지 준비하면서 바뀐 게 있다. 기존에는 우리가 하던 연습이나 픽이 잘 안됐다. 그런데 이번 선발전에서는 상대가 가장 껄끄러운게 무엇인지 생각했고 상대에게 제일 위협적인 밴픽을 하는걸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잘 통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 서머 막바지 경기력이 안 좋았는데 선발전 앞두고 어떻게 경기력을 올릴려고 했는지?

시즌 막바지 연습이나 스크림 둘 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우리 스스로 폼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우리 팀이 보수적으로 계속 한정적이고 반복적인 플레이를 하자는 마인드가 강해졌다. 그래서 플옵 이후부터 우리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고 상대가 껄끄러워하는 전략 위주로 준비했다.  

> LPL은 12.15패치를 먼저 적응하고 있다. 아직 LCK는 12.14패치 였는데 롤드컵 메타인 12.15패치 준비는? 

이번 선발전을 준비하며 많은 LPL 팀들과 연습을 했다. 당시 15패치로 했기 때문에 롤드컵 준비는 큰 걱정 없다. 

> 감독이 생각하기에 DRX만의 장점은?

아무래도 가장 큰 건 선발전이다. 선발전을 치르면서 심하게 지던 경기도 역전했고 역전각을 만들어 냈다는 게 큰 힘이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극복을 할 수 있는 걸 실전으로 배웠다. 그걸 롤드컵에서 보여줄 수 있다.

> DRX는 플레이인부터 시작해야한다. 일정이 빡빡한데

해외 부트 캠프가 처음인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플레이인부터 시작한다는 건 그 안에서 배울 수 있는 게 많고 적응도 먼저 할 수 있다. 또 우리 팀 강점을 만들고 더 보완할 수 있다. 

>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갈 경우 이틀 쉬고 경기에 임하는데 시차 적응이나 장소 적응은?

시차 적응 관련은 팁은 많이 않지만 내가 북미에서 경험이 있다. 선수들에게 도움 줄 방안을 공부 중이다. 일정 자체는 이번 선발전과 비슷하다. 멕시코 이후에도 강행군일텐데 이번 경험으로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 다른 리그나 플레이를 참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체적으로 각 지역의 메타나 특징은?

내가 느끼기엔 메타의 본질은 픽이 끝나고 우리 팀의 픽과 상대 픽을 견주어 봤을 때 상황마다 강점을 활약하게 만드는게 중요하다. 리그 마다 가치관이 다르다. 당장 어떤 팀이 어떻게 큰 차이가 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LPL과 선발전을 준비하면서 느낀 건 LPL이 공격 지향적인 플레이라는 것이였다. 

> DRX의 롤드컵 목표는 무엇인가?

올해 정말 DRX가 많이 흔들렸다. 강점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롤드컵을 통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어떤 순간이 가장 힘들었나?

스프링이 진행되고 있던 시점에 중간 투입됐다. 방향성을 잡는데 시간이 걸렸고 선수들과의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는데 시간이 다소 부족했다. 

> 선발전을 치르면서 데프트가 최고참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했나?

현장에 라스칼과 케리아가 응원을 왔다. 그 부분만 보더라도 김혁규가 갖고 있는 인품과 리더십이 선발전에서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 팬들에게 한마디

선발전 통해 롤드컵 진출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좋은 모습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겠다. 항상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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