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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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현 "생활비 없어 밤무대 올라…얼굴 화끈거려" (같이삽시다)[종합]

기사입력 2022.08.31 00: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같이 삽시다' 노주현이 과거를 회상하며 밤무대에 섰던 이야기를 꺼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삽시다3(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원조 꽃미남 스타 노주현이 자매들을 찾아왔다. 

이날 노주현은 자매들에게 꽃을 선물하며 '스윗 면모'를 선보였다. 노주현은 "요즘 연극 연습 들어가려고 한다"며 77세의 나이에도 활발한 활동 중임을 밝혔다.



자매들은 노주현의 과거 사진을 보며 그의 미모에 감탄했다. 김청은 노주현에게 "그 옛날에도 '스타구나'라고 느낀 적 있냐"고 물었다.

노주현은 "그 당시 주변에서 시집오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었고, 사위 삼겠다는 사람도 있었다"며 "내가 골라야 하니 (피곤했다)"라고 자랑했다.

이어 이들은 '언론통폐합'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노주현은 "그때는 다 방송국에 묶여있었다"고 운을 뗐다.

노주현은 "그 당시 방송국이 내 자존심을 건드렸다"며 "내가 제일 먼저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때 크게 기사가 났는데도 1년 넘게 누가 불러주지를 않았다"고 덧붙였다.

노주현은 "뭔가 돈이 들어올 곳도 없었다"며 "우리 아내 데리고 살면서 '생활비 펑크'는 자존심이 허락을 안했는데, 생활비가 없어 그 싫어하는 밤무대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밤무대를 나훈아만큼 주겠다더라. 그래서 섰는데 얼굴이 화끈화끈 했고, 잘하지도 못하는 노래를 불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노주현은 "그 덕에 생활비는 해결됐다"며 "내가 비애를 느낀 건 사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혜은이는 "한동안 연기하시는 분들이 밤무대 서는 게 붐이던 시절이 있었다"며 "故 박주아 배우와 김성환 배우"라고 이야기했다. 노주현은 "김성환은 생활력도 강하고 의지가 있다. 밤무대를 즐기더라"고 이를 인정했다.

하지만 노주현은 "나는 밤무대가 서글프더라"고 덧붙이며 이후 꽃미남 이미지에 껄렁껄렁한 역할도 못 맡았다고 전했다.

이어 노주현은 김수현 작가를 만나 '면도칼'역을 하겠다고 재차 제안해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 장홍조 역으로 출연해 재기의 발판이 됐다고 밝혔다.

노주현은 "그 이후 여성지에서 인터뷰를 하는데 이덕화, 故남성훈과 함께 했다"며 "드라마 출연으로 그 당시의 '남성성'으로까지 자리를 잡았다"며 성공적인 드라마 출연 경험을 이야기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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